가자! 더위 잊는 연꽃바다로

허미정 기자   
입력 : 2004-08-05  | 수정 : 2004-08-05
+ -
연꽃은 7월과 9월 사이에 꽃을 피우는데 일시에 피지 않고 석 달 동안 계속해서 피고 진다. 진흙 속에 뿌리를 내리고 청초하고 맑은 빛을 담아 고결하게 피어나는 연꽃은 지금 한창 아름다움을 뽐내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을런지도 모른다. 이 여름 사찰이나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는 연꽃축제를 통해 연꽃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보는 것도 더위를 잠시나마 잊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제 2회 연꽃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전남 보성 대원사는 7개의 연못과 365개의 작은 연못을 만들어 108종의 연꽃과 수련, 50여 종의 수생식물을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연꽃이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동시에 다채로운 문화공연 준비로 귀도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8월 30일까지 개최되는 연꽃축제 기간에는 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8월 8일에는 광주 한빛국악예술단의 연꽃춤과 꽃타령, 8월 15일에는 한꽃어린이 현악앙상블의 바이올린, 첼로연주, 8월 22일에는 범능 스님 콘서트, 8월 29일에는 영산재 등 풍성한 공연을 펼친다. 또한 대원사는 이번 축제를 맞아 처음으로 '108 연꽃 전국사진공모전'도 개최한다. 연꽃을 소재로 한 작품이나, 연꽃과 어우러진 불교적 소재를 담고 있는 작품을 모집하는 이번 공모전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작품은 1인당 5점 이내이며, 접수는 9월 18일까지 하면 된다. 문의 061-852-1755 전남 무안군이 주최하는 제 8회 무안 백련대축제는 8월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 무안군 일로읍 회산백련지에서 열린다. '생명의 꽃 평화와 빛의 순례' 주제로 10만여 평의 대규모 연꽃단지에서 열리는 이번 백련대축제는 퍼포먼스, 멀티미디어 향연 등 화려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펼쳐지는 '꽃의 몸짓' 백련 퍼포먼스는 창작타악과 춤, 마임, 퓨전국악이 선보이며, 오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부터는 워터스크린을 이용한 영상쇼, 그래픽 레이저, 빔레이져, 불꽃놀이 등 빛과 백련의 대향연이 여름밤을 수놓게 된다. 또한 대형 열기구를 타고 하늘에서 회상 백련지를 내려다보며, 연꽃이 피어난 장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보트를 타고 연꽃을 감상 할 수 있는 등 이색체험을 할 수 있다. 문의 061-450-5319 하소백련축제 제전위원회는 제 3회 하소백련축제를 청하산 청운사 하소백련지에서 8월 15일까지 개최한다. '하늘과 땅에 힘입어 연꽃 세상이 열렸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한마음 되어 행복을 열고 기쁨을 누립시다'라는 주제로 개최되고 있는 축제는 서예, 시화, 탱화 전시, 백련 어린이 미술제, 백련천연염색체험, 연꽃 사진전 등이 행사기간 내내 이어진다. 특히 8월 15일 축제 폐막식에는 기타연주, 시낭송, 힙합 댄스, 퍼포먼스 등 공연이 진행된다. 문의 063-543-1248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