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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의 바다에서 피서를…"

백근영 기자   
입력 : 2004-07-30  | 수정 : 200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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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동안 읽을만한 그림동화) 신나는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 불자들에게 책을 통해 지혜와 불심을 키워주는 것은 어떨까? 부처님 말씀을 아름다운 우리말과 그림동화로 쉽고도 흥미롭게 펼친 몇 권의 불교 그림동화를 소개한다. 불교 창작 그림동화 '이 땅에 오신 석가모니'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생애를 은은한 색상과 부드러운 선으로 그려 놓아 온 가족이 둘러앉아 편안하게 읽어볼 수 있는 책으로 간결하면서도 부처님의 이미지를 몇 장의 그림동화로 잘 부각시켜 두고 있다. 만화로 보는 어린이 팔만대장경 '석가모니 지혜동화'는 자타카(본생경)라고 하는 세계 최초의 동화집과 다른 경전에 들어 있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만화로 수록해 부처님의 참뜻을 아이들에게 보다 쉽게 전해 줄 수 있는 동화책이다. 어린이들을 사랑하는 스님의 마음이 담긴 '꼬마 판다의 깨달음'은 늘 1등만 했던 꼬마 판다 곰이 부처님을 만나 모든 이들과 함께 하는 가운데 행복을 찾아가는 방법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으로 '어린이 마음이 곧 부처님의 마음이다'라는 참뜻을 알아 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세계불교동화'는 40년 전 '불교동화집'으로 선보였던 책이 다시 엮어져 나온 것으로 인도와 중국, 한국에서 옛날부터 전해오는 전설이나 민담, 동화 등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바보 주리반특이, 절을 지은 호랑이, 지진 스님과 약초, 부처님의 설법 등 35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으며 어린이들로 하여금 불교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동화책이다. 법정 스님이 9세 이하 어린이들을 위해 처음 선보인 '법정 스님의 슬기로운 동화나라 1, 2, 3'은 함께 나누며 사는 삶에 대한 메시지가 잔잔하게 담겨 있는 것으로 황금빛 사슴, 황금백조 이야기, 수다쟁이 임금님 등 모두 18가지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특히 이야기 끝 부분에 법정 스님이 직접 붙인 도움말을 통해 아이들에게 사랑과 친절과 지혜를 동시에 선사한 책이기도 하다. 백근영 기자 m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