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과 불교문화재 제주도편' 발간

허미정 기자   
입력 : 2004-07-01  | 수정 : 200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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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때 제주도의 불교문화재 피해현황을 조사 정리한 '한국전쟁과 불교문화재Ⅱ-제주도편'이 발간됐다 조계종 총무원(원장 법장)은 '한국전쟁과 불교문화재-강원도편'에 이어 두 번째로 그동안 금기시 됐던 '제주 4·3사건'과 한국전쟁에 의한 제주지역 불교계의 피해과정, 내용을 자세히 밝힌 '한국전쟁과 불교문화재Ⅱ-제주도편' 조사보고서를 6월 25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제주 4·3사건' 이전의 사진과 기록을 새로 발굴·정리했으며, 특히 피해과정에 대해서는 당시의 전황분석과 더불어 현재 생존해 있는 스님과 지역주민들의 구술자료를 수집하여 그 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들을 밝혀냈다. 또 한국전쟁의 서막인 '제주 4·3사건'과 한국전쟁 시기의 제주도 불교계의 피해에 대한 분석을 '제주불교사연구회'의 기고를 통해 심도 깊게 분석했다. 이번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의 피해사찰은 총 35개소로 그 중 30개소는 전소, 또는 폐허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그 시기는 '제주 4·3사건'의 시기인 1948년 11월부터 1949년 2월에 집중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