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암' 안시 페스티벌서 대상

허미정 기자   
입력 : 2004-06-21  | 수정 : 200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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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소재의 애니메이션 '오세암'(감독 성백엽·제작 마고21)이 6월 12일 폐막된 2004 프랑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장편 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오타와, 자그레브, 히로시마 등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축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오세암은 '헤어 하이(Hair High)' '엘시드' '피노키오3000' 등 뛰어난 해외 작품이 대거 진출한 장편 경쟁부문에서 경합을 벌인 결과 당당하게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정채봉씨 원작의 동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오세암은 다섯 살 꼬마 길손이와 앞 못보는 누나 감이가 엄마를 찾아 떠난 여행을 통해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편 오세암은 지난해 5월 개봉됐으나 흥행저조로 일주일만에 서울지역 1개 극장과 지방 극장 15개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극장에서 간판을 내리기도 했으나 한국적인 애니메이션으로 화제를 모아 네티즌들의 서명운동으로 재 상영되기도 했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