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래자성동이 컵등만들어 성금모금

백근영 기자   
입력 : 2004-06-21  | 수정 : 200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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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등 만들어서 북한 친구들 도와주려구요." 북한 용천역 참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동포를 돕기 위해 여래심인당(주교 법운·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 자성동이들이 부처님오신날을 전후해 컵등을 만들어 성금 모금운동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여래자성학교 자성동이들은 용천역 참사소식을 전해듣고 컵등 100여 개를 만들어 5월 23일 신교도와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자비나누기 활동을 펼쳤다. 여래자성동이들은 이날 스스로의 노력으로 18만5천 원의 성금을 모아 진각종에서 실시하고 있는 북한 용천역 돕기 성금모금 기관에 전달했다. 여래자성동이들의 이 같은 모습을 지켜 본 신교도와 관광객들은 모금운동에 동참하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여래자성학교 교사 최난희씨는 "아이들이 용천역 사고와 같은 민족적 참사에 작은 정성을 모으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아름다운 부처님의 보시와 자비행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근영 기자 m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