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화에 담은 한국 사찰

허미정 기자   
입력 : 2004-06-10  | 수정 : 200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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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 끝의 기운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 사찰과 문화재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김영택 펜화전'이 6월 15일까지 서울 관훈동 학고재에서 개최된다. 6월 2일부터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전시회는 제목이 말하는 '펜화기행'처럼 사찰, 암자, 고택 등을 찾아다니면서 우리 문화재를 펜화로 담아낸 작가 김영택씨의 노력을 통해 화순 쌍봉사 철감선사 부도, 통도사 범종루, 송광사 종루, 법주사 팔상전 등 흑백 사진을 보는 듯한 사실감과 한 땀 한 땀 그려낸 세심한 정성을 느낄 수 있다. 김영택 작가는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무아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면서 세계의 건축이 추구해야 할 자연이 우선하는 건축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고 말하며 "펜화에 담은 우리 건축문화재의 아름다움을 판화, 달력, 엽서, 출판문의 일러스트 등으로 만들어서 우리 국민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보고 느끼고 즐기며 배우게 하고 싶다"고 했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