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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교판은 보편적 교리체계"

이재우 기자   
입력 : 2004-06-08  | 수정 : 2004-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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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총무원장 운덕)은 6월 5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우면산 관문사에서 2004년 춘계불교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천태불교의 진흥과 신진 불교학자의 양성을 위해 천태불교문화연구원(원장 이재창) 주최로 열린 학술대회에서 지창규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는 '천태 화법교판의 사상체계'란 기조연설을 통해 "천태교판은 법화우월을 입증시키기 위한 종파적 교판이 아니라 불타의 내심을 이끌어 내기 위한 교상적 교판이라 할 수 있으며, 그런 측면에서 화법교판은 불타교설 전체를 내면적으로 분류한 후에 종국적으로는 모든 경전과 교설에 절대의 가치를 부여하는 원교개현의 교판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 교수는 또 "천태교판은 경전이나 종차의 우열을 논하는 우열판단론이 아니라는 불차의 개현사상에 따라 분류한 교리수행론이라 할 수 있으며, 종파적 테두리를 벗어나 이론과 실천을 겸하는 보편적인 불교체계라는 점에서 천태교판은 바로 천태교관이고, 천태불교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학술회의는 조준호 조선대 강사의 '복 개념의 근본의미와 실천의 문제', 이기운 동국대 강사의 '천태의 법화경 대백우차 일불승 사상의 수용과 전개', 박서연 의상만해연구원의 '천기와 법계도기총수록의 편자', 박소영 용곡대 박사과정의 '고려 백련결사의 천태상승에 대한 검토', 이재수 동국대 전자불전연구원의 '법화경에 나타난 인간에 대한 이해' 등 젊은 학자들의 논문이 발표됐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