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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복제' 학술발표회 개최

백근영 기자   
입력 : 2004-05-21  | 수정 : 200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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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학회(회장 현각) 제 29차 학술발표회가 5월 20일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학술발표회에서 청아(선학과 박사과정 수료) 스님은 제 1주제인 '생명복제의 불교적 이해'에 대한 발표를 통해 "생명복제와 관련된 일련의 연구결과와 생명복제의 이론적 가능성을 바탕으로 한 사유실험 결과에 제기되는 생명복제의 근본문제들을 불교의 입장에서 이해하도록 살펴보았다"고 전제하며 "결론적으로 인간은 인간을 복제함으로써 창조와 진화를 양손에 쥔 채 인간의 육신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게 되고 이러한 발전과정에서 불교가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불교의 정신수행이 항상 함께 할 때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극복하여 인간세상이 욕계를 벗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공(동국대 강사) 스님은 제 2주제 '공안의 일 고찰'을 통해 "공안이 같고 다름이 있다해도 옛 조사들의 발자취를 더듬어보듯 그 기원이나 형태의 분류 등을 철저히 분석 정리하여 깊은 성찰을 해야 한다"고 말하며 "오늘날 간화선을 주창하는 우리의 현실에서 이 공안을 대함에 있어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만을 보는' 우를 범하는 일이 없어야 할 뿐만 아니라 송대에 있어서 공안의 내용과 분류 내지는 공안이 선사, 고사, 대중에게 어떻게 응용되었으며 또 어떻게 선시, 선화 등 선문화 형성에 연관되었는가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고찰이 따라야 한다"고 했다. 주제발표에 논평은 김종욱(동국대 BK21 연구교수)씨와 김호귀(불교문화연구원 연구원)씨가 맡았다. 백근영 기자 m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