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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교수불자 한국에 모인다

허미정 기자   
입력 : 2004-04-27  | 수정 : 200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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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국, 인도, 미국, 독일 등 세계의 불자교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사)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연기영·이하 교불련)는 제 1회 세계교수불자대회 겸 제 3회 한국교수불자대회를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간 강원도 백담사 만해문학기념관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제 1회 동아시아교수불자대회 겸 제 2회 한국교수불자대회를 개최한 바 있는 교불련은 대회명칭에 걸맞게 아시아에서 나아가 세계로 규모를 확대해 이번 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화문명 시대의 아시아 문화와 종교'라는 대주제 아래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일본, 중국, 태국, 인도, 스리랑카, 미얀마, 미국, 영국 등 15개국에서 60여 명의 교수와 국내 300여 명의 교수들이 참가한다. 참가 교수 중에는 일본의 입정, 고마자와 등 5개 종립대학 교수들이 다수를 차지하며, 북한 교수들은 대회 참석여부에 대해 교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간의 대회는 먼저 문화공연 및 친교의 시간인 전야제를 시작으로 18일 오전 9시부터 미국 스토니부룩 뉴욕주립대학 박성배 교수와 세계적인 종교사회학자인 일본 창가대학 나카노 교수의 기조강연이 진행된다. 이어 영국 런던대학의 카렐 워널 교수, 미국 미주리대학 댄 루스타우스 교수, 태국 어섬션 대학 임티야즈 유세프 교수 등 국내외 교수 10명이 세계평화와 종교, 종교문명간의 대화에 대해 각각 발표하면서 세계인류 가치관의 혼란에 따른 불교적 치유의 방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날에는 △정치·경제문제와 불교 △현대과학과 불교 △문화예술과 불교 △사회·교육문제와 불교 △여성문제와 불교 등 총 5개 분과별 발표 및 토론이 실시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아교수불자연합회의 임원을 구성하고 아시아 교수들간의 네트워크를 결성하게 된다. 연기영 회장은 "전국의 한국교수불자연합회 회원과 세계 각국의 분야별 불자석학들이 한뜻으로 운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정토사상의 실현도모와 세계 불자교수들의 교류를 위한 새로운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