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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지식은 나눌수록 봉사하는 것"

허미정 기자   
입력 : 2004-02-24  | 수정 : 200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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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학도서관협의회 초대 회장 최인숙관장/ "한국불교학도서관협의회는 이제 도서관의 위상을 놓이고 불교학의 발전을 위해 실천에 들어간 것이다. 동국대가 먼저 솔선수범하고 봉사하여 한국불교문화의 발전에 공헌하도록 노력하겠다." 한국불교학도서관협의회(이하 불도협)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최인숙 동국대 중앙도서관장이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3월 도서관장으로 임명된 최 회장은 불교학 도서관에 대한 무지에서 출발해 도서관장을 지내면서 불도협의 필요성을 깨닫게 됐고 불도협 창립준비위원장에서 협의회를 이끄는 회장직을 맡기에 이르렀다. 이에 앞서 최 회장은 1982년 독일 마인즈대학에서의 유학시절 이미 도서관협의회의 필요성을 경험한 바 있다. 책값이 비싸 도서관을 통해 책을 빌려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어떤 책이든 대출할 수 있어서 불편함 없이 공부를 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처럼 지식을 함께 나누는 것은 남에게 봉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최 회장은 불도협을 통해 새로운 불교문화와 지식이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실시되는 상호대차 사업과 함께 불도협은 도서관 발전을 위한 연구회 세미나 개최, 불교학 자료축적 및 활용에 관한 연구, 홈페이지 개설 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사이버 상에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의 재정 마련에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불교학 발전과 도서관의 위상은 회원기관들이 어느 만큼 적극적으로 노력하느냐에 달려 있으며, 이와 더불어 언론기관, 교양대학, 사찰 등의 기관에서 관심과 도움이 있어야 된다"고 말하며 이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