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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불교' 특강 개최

허미정 기자   
입력 : 2003-10-16  | 수정 : 200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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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덕대 불교대학원(원장 덕일정사)은 9월 30일 본관 대회의장에서 스리랑카 아스기리야(Asgiriya)사원의 국제불교학연구원장 위말라키띠(Wimalajitti) 스님을 초청해 '스리랑카 불교의 전통과 특성'에 관한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부총장 경정 정사를 비롯한 대학원생과 스님 및 외부인사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강연회에서 위말라키띠 스님은 전통 남방상좌부 불교의 역사와 교단의 변천과정에 대해 강연했다. 스리랑카의 불교수용시기부터 현재까지를 역사적으로 6기로 나누고, 각 시기의 특성과 시대상황을 통시적으로 설명한 위말라키띠 스님은 "일반적으로 스리랑카 불교는 고대와 중세에는 교단의 단절이 있었고 이후는 전통적 교단이 잘 유지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근대에서도 포르투갈과 영국 등의 식민시대 외세의 불교탄압으로 교단의 단절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강연에 이어 청중들은 남방불교의 승단생활에 대한 일상적 문제, 최근 들어 많은 사찰에서 앞다투어 스리랑카에서 모셔오는 부처님의 사리에 대한 진위여부 등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스리랑카 캔디에 있는 아스기리야사원은 말와타(Malwata)사원과 더불어 스리랑카 불교를 대표하는 양대 사찰이며, 이 사원에서 위말라키띠 스님은 불교학의 국제적 교류와 협력, 후학지도에 주력하고 있다. 따라서 위덕대는 이번의 특강을 계기로 한국불교와 스리랑카 불교간의 국제적, 학문적 교류를 통한 우호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