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당대종사 관련 최초의 박사학위 취득

허미정 기자   
입력 : 2003-10-09  | 수정 : 200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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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덕대 정교실장 덕일정사/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1993년은 진각성존 회당 대종사의 열반 30주년이었다. 회당 대종사 열반 30주년 기념특집호인 '진각문학' 4호에서 나는 '사진 한 장 속에서 종조님을 회상한다'는 글을 발표한 적이 있다. 10년이 지나면 탄생 100주년이 되고, 그 때는 회당 대종사님의 은혜를 갚기 위하여 종조 관련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여 봉정하는 것이 나의 서원이라는 내용을 밝힌 글이다. 졸작이라 부끄럽지만 그래도 그 약속을 지킨 것이 너무나 기쁘기 한량없다." 8월 28일 동아대에서 '근·현대 불교혁신사상 연구-백용성, 박중빈, 손규상의 삼각사상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위덕대학교 정교실장 덕일 정사는 다소 늦은 학위취득에 대해 "나에게 철학박사라는 칭호가 어울리기 위해서 나이 50은 돼야겠다는 소박한 마음도 한 몫을 했다"고 밝히며 이번의 박사학위 취득은 "진각성존 회당 대종사를 소재로 한 논문으로 최초의 박사학위를 받은 것이라는 점에서 나름대로의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덕일 정사는 특히 이 논문에서 '삼사(三師 : 용성, 소태산, 회당) 삼각(三覺 : 대각, 원각, 진각)사상' 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함으로써 학계의 인정을 받았다는데 대해 보람과 긍지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덕일 정사는 "앞으로 남은 일은 역시 10년 전 '진각문학'지에서 다짐한 바와 같이 종조법전 편찬의 완성으로 회당사상의 보편화를 추진하는 불사"라고 말했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