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교육에 계(戒)-정(定) 2학 활용을

이재우 기자   
입력 : 2003-10-09  | 수정 : 200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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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현 동방불교대학 교학처장 논문/ 불교의 계·정·혜 3학 중 계와 정 2학을 공교육인 학교교육에서 활용해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심각한 청소년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해야 한다는 주장의 학술논문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있다. 태고종 종립대학인 동방불교대학 교학처장 법현 스님은 9월 27일 연세대 용재관에서 열린 제 2회 한일교육문제 세미나에서 '한국교육의 문제점과 불교적 가치관으로 본 대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법현 스님은 청소년의 문제점으로 "예절의식이 희박하고 음주, 흡연, 환각제 복용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비행과 범죄의 질이 포악화, 집단화, 잔인화, 연소화 돼가고 성의식이 개방적으로 변하는 것에 기인한다"면서 그 원인으로는 "교육의 개념이 불명확하고 가정과 사회의 교육미비와 감각적 관능문화 형성, 그리고 가치관 미정립과 정권과 경제주체들의 권력과 부의 남용, 스승상의 미정립 등에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법현 스님은 또 "계는 악(惡)을 멈추고 선(善)을 닦는 것이고, 정은 몸과 마음을 정결히 하여 정신을 통일하고 잡념을 몰아내 생각이 뒤엉키지 않게 하는 것으로써 계와 정 2학의 수련을 학교교육에서 마음교육의 방법론으로 활용한다면 공교육이 정상화되고 청소년문제 해결에도 기여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