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신행수기체험담 최우수상 견성관 보살

손범숙 기자   
입력 : 2003-07-28  | 수정 : 200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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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갔던 아들 일 통해 심인진리 체험/ 인연 맺게 해준 시어머니께 감사 드려/ "지금도 시어머니를 생각하면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걸 느낍니다." '어머님 전상서'라는 수기로 진각종의 신행수기체험담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신덕심인당 견성관(61) 보살은 자신을 심인진리와 인연되게 해주고, 열반 후에도 법문으로 가정을 지켜준 시어머니의 큰 은혜를 어찌 다 갚아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미 열반한 시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부드럽고 여성적인 문체의 편지글로 표현해낸 견성관 보살은 쉽게 밝히기 어려운 집안의 일을 진솔하고 솔직하게 엮어냈다. 군에 갔던 아들이 죽음을 생각하고 탈영까지 했던 옛 일을 어렵게 글로 엮어낸 데 대해 "쉽게 포기하고 물러서려 하는 젊은 신교도들에게 고비가 오고 어려운 일이 닥칠수록 물러서지 말고 수행 정진하면 결국에는 공덕을 얻게 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견성관 보살은 또 "당시 꿈에 나타나 쌀 100가마를 내어놓으라고 호통치던 시아버지의 모습에 2천만 원이라는 큰돈으로 100가마의 절량과 삼종시를 했던 일이며, 그로 인해서 결국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아들의 일은 아직까지도 잊을 수 없는 일"이라며 "심인진리의 미묘한 공덕을 느끼게 해 준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22살의 나이에 지금의 각자님과 교제를 하던 중 시어머니가 될 사람을 찾아 인사를 갔다가 그 자리에서 대뜸 심인당에 다녀야 결혼을 허락하겠다는 시어머니의 말을 좇아 결혼하기 2년 전부터 심인당에 나가기 시작했다는 견성관 보살은 "태어나서 처음 가보았던 심인당이었지만 그렇게 편하고 좋을 수가 없었다"면서 그렇게 시작된 심인진리와의 인연이 벌써 38년이 넘어, 이제는 자신이 며느리를 볼 나이가 됐다고 했다. 견성관 보살에게 한가지 남은 소원이 있다면 그것은 시어머니가 심인진리를 깨우쳐 주기 위해 자신에게 했듯이, 자신도 심인진리를 깨칠 수 있는 며느리를 얻어 시어머니가 한 것처럼 그렇게 며느리를 이끌어주고 싶다는 것이다. 그리고 심인진리의 품에 들어온 신교도들을 잘 이끌어주며, 더욱 참회하고 노력하는 삶으로 시어머니의 은혜에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손범숙 기자 ogong@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