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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덕대 '진각종 창교의 의의' 세미나

허미정 기자   
입력 : 2003-06-28  | 수정 : 200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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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성 회복 자주권 확립에 기여" 진각종 창교절 56돌을 맞아 창교의 의의를 되새겨 보는 학술세미나가 6월 17일 위덕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진당 회당학원 이사장을 비롯해 휴명 사감원장과 대구, 경주, 포항교구 스승님 및 위덕대 교직원,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각종 창교의 역사적 의의'를 주제로 위덕대 밀교문화연구원(원장 경정) 주최로 열린 세미나는 김경집 진각종 종학연구실 연구원이 '창교의 시대적 배경'에 대해, 장익 위덕대 불교문화학부 교수가 '진각종학의 불교학적 기반'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김경집 연구원은 "근ㆍ현대의 급변기를 살아온 회당은 근대화에 미흡하여 외세의 강점을 당한 민족이 외세로부터 벗어나고 중생이 삼고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종교적 심성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중요함을 크게 인식하였으며, 오랜 세월동안 한국민의 심성을 이끌어온 불법만이 그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생각하여 인연을 맺었고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의 방향으로 정립하였다"고 전제하고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당시 한국사회에 존재하고 있던 불교계가 본연의 자세와 활동을 전개하지 못하고 혼돈의 과정을 거듭하자 새 불교운동의 필요성을 도모하였으며 해방과 함께 시작된 미군정이란 또 다른 외세 하에 급성장한 타종교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한국의 민족성과 전통성을 지니고 있는 한국불교의 부흥을 위한 바램으로 창교하였음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장익 교수는 "한국불교의 현대적인 시대상황 속에서 새로운 불교 신행운동으로 전개된 진각종의 창교에는 종조 회당 대종사의 대각을 위시한 보편적인 불교사상을 새롭게 해석하려는 노력과 함께 이를 재구성하는 특성적인 실천원리가 공존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면서 "불교종단으로서의 진각종의 당위적 보편성과 함께 독자적인 존립근거로서의 특성적인 불교종단으로서의 의미를 찾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열린 개회불사에서 경정 밀교문화연구원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과 같은 세미나는 방울물이 강물을 이루듯 종조님의 말씀을 하나씩 되새겨 봄에 종조님의 큰 뜻이 널리 퍼져나갈 것"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종조님의 참뜻을 더욱 받들고 스승님들에게는 교화에 있어 배움의 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