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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행실천 실행하고 자리이타 실천하자”

편집부   
입력 : 2015-04-30  | 수정 : 201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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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종 진기69년 춘기스승강공 봉행

‘우리의 서원’…종단 화합·발전 서원

“봉건시대는 오묘한 진리 하나로 제도하는 법을 쓰고 민주시대는 방편으로 대중을 제도하는 법을 쓴다. 방편은 근기를 따르므로 중독이 없다. 하근기는 유익하게 해서 진리로 이끌고 상근기는 육바라밀로 허물을 고쳐 깨닫게 한다. 알고 행하는 것이 지혜이다. 신에게 예배하면서 속박되지 않고 사람을 공경할 때 조심해서 하는 것이 진리를 알아 행하는 사람의 태도이다. 지리를 알아 행하는 사람의 태도는 심인당 안이나 밖에서 한결같지만 심인당에서 나가면 달라지는 태도는 진리를 알아 행하는 자의 태도가 아니다. 봉건시대에는 갈 수도 있고 못갈 수도 있으나 민주주의 시대에는 다 같이 갈 수 있는 방편이다.”(실행론 5-3-19-가)

진각종은 4월 21일 경주 The K(전 교육문화회관) 호텔에서 ‘육행실천(六行實踐)’을 주제로 진기69(2015)년도 춘기 스승강공을 봉행했다.
통리원장의 개회불사를 시작으로 총인예하 교시, 교육원장 경당 정사의 주제강론에 이어 교법강론(대명심인당 주교 원명 정사)과 특강(경주 동국대 김성철 교수), 종정보고 순으로 진행된 이날 성초 총인예하는 강공법어를 통해 “진각종은 심인공부를 수행과 생활의 기본 틀로 삼고 있다. 심인공부는 심인을 밝혀서 지비용을 일으키고 육행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육행실천을 깨닫고 실행하여 즉신성불과 현세정화의 자리이타를 실천해 가자”고 당부했다.

앞서 통리원장 회정 정사는 개회불사 강도발원에서 “춘기스승강공을 맞아 부처님의 가지원력과 종조님의 무진서원으로 온 인류의 평화와 대한민국이 안정되고 국민이 안락하고 진각종이 발전과 더욱 진각종 교화가 활성화 되어 심인당이 만당되길 서원한다”고 말했다.

교육원장 경당 정사는 주제강론을 통해 “육행실천은 종교가 사회적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육행실천을 마음을 닦고 밝히는 데 중심을 두었다면 이제부터는 육행실천을 통해 닦고 밝힌 그 마음을 이타자리의 보살행으로서 실천하는 데에 더욱 중점을 두어야 할 시점”이라며 “육행실천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여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필요로 하는 일을 찾아 도와주고 정화하는 대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강 강사로 초청된 김성철 교수는 ‘육바라밀의 참뜻과 반야바라밀의 시대적 실천’에서 “모든 것을 비교하여 우열을 매기는 신자유주의시대에 우리 사의 모든 구성원 모두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반야바라밀의 시대적 실천은 ‘비교하지 않는 운동’을 펼쳐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도향 정사의 진행으로 ‘화합한마당-교구별 장기자랑’이 펼쳐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이날 스승강공에 참석한 스승들이 촛불을 밝히고 종단 발전과 종단화합을 염원했다. 정지심인당 보리수 전수는 ‘우리의 서원’ 글을 통해 “우리들의 만남은 진각이라는 이름으로, 심인으로 맺어진 일체중생의 은혜이며, 이 자리에서의 만남은 누겁을 면면히 이어온 우리들의 인연이며 다시 만남은 동업으로 지어온 지중한 공동체적 어울림”이라며 “나 아닌 모든 이들을 먼저 보듬고, 스스로를 점검하고 단속하고, 다른 이의 말에 귀 기울이고 살피고, 정진하고 마음을 새롭게 하고 바른 생각을 갖겠다”고 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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