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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행실천(六行實踐)이 종단 수행실천의 근간이다”

편집부   
입력 : 2015-04-16  | 수정 : 20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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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초 총인예하 진기69년 춘기 스승강공 법어

4월 21일∼22일 양일간, 경주 The K 호텔서
‘육행실천’ 주제로…주제·교법강론 특강 등 진행


진기69(2015)년 춘기 스승강공(4월 21일)을 앞두고 진각종 성초 총인예하가 4월 13일 법어를 발표하고 육행실천을 강조했다.

성초 총인예하는 법어를 통해 “육자진언의 염송으로써 심인을 밝히면 지혜가 밝아지고 자비심이 일어나고 용맹심이 솟아난다”면서 “지비용을 일으키는 것은 구체적으로 생활 가운데 육행을 실천하는 것이다. 결국 육행실천이 생활 속에서 심인을 밝혀서 살아가는 것”이라고 육행실천이 종단 수행실천의 근간임을 강조했다.

성초 총인예하는 또 “육행실천은 이타자리와 물심이원을 원만하게 하는 실천행이며, 육행 중에서 ‘희사’와 ‘염송’이 실천의 중심이며, 육행은 탐진치를 다스리는 묘약이며, 육행불공은 법문을 깨닫는 묘법이고 육행실천은 인과를 내증하고 육도중생을 제도하게 한다”고 말했다.

성초 총인예하는 이어 “육행실천의 구경 이상은 진각이 된다. 진각은 곧 생활 중에서 즉신성불, 즉 성불의 생활을 하는 것”이라면서 “육행을 깨닫고 실행하여 즉신성불과 현세정화의 자리이타를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진각종은 4월 21일, 22일 양일간 경주 The K(전 교육문화회관) 호텔에서 ‘육행실천(六行實踐)’을 주제로 진기69(2015)년도 춘기 스승강공을 봉행한다.

이번 춘기 스승강공은 성초 총인예하를 비롯 종단 원로, 기로 스승 및 통리원장 회정 정사, 종의회 의장 덕일 정사, 현정원장 회성 정사, 교육원장 경당 정사, 각 교구청장 등 전국 스승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째날은 통리원장의 개회불사를 시작으로 총인예하 교시, 교육원장 경당 정사의 주제강론에 이어 교법강론(대명심인당 주교 원명 정사)과 특강(경주 동국대 김성철 교수), 종정보고 등이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화합한마당 등이 이어진다.

진각종은 스승강공과 관련해 “현재 총인원에는 종단의 성역화 불사의 일환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부득이 올해 춘기 스승강공 총인원 개최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공사가 마무리 되면 여법하게 스승강공을 총인원에서 봉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진기69년 춘기 스승강공 법어 전문

육행실천(六行實踐)이 즉신성불이다
 

진각종은 심인공부를 수행과 생활의 기본 틀로 삼고 있습니다. 심인공부는 심인을 밝혀서 지비용을 일으키고 육행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심인을 밝히기 위한 수행이 육자진언의 염송[삼밀수행]입니다. 진각종의 교리참회문은 “유위 무위 일체 일과 이치에 지혜가 밝고 대비 결정코 용예하여 육행으로 내 종지를 굳게 세워 마군을 항복 받고 외도를 제어하여 구경 성불 하겠나이다”로 끝을 맺습니다.

요약해서 이야기 하면 “지비용을 일으켜서 육행실천으로 구경 성불한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구경 성불은 즉신성불을 가리킵니다. 육행실천이 즉신성불이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하면 육자진언의 염송으로써 심인을 밝히면 지혜가 밝아지고 자비심이 일어나고 용맹심이 솟아납니다. 그리고 지비용을 일으키는 것은 구체적으로 생활 가운데 육행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결국 육행실천이 생활 속에서 심인을 밝혀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육행실천은 진각종의 수행실천의 근간이 됩니다.

첫째 육행실천은 이타자리와 물심이원을 원만하게 하는 실천행입니다.
진각성존 종조 회당 대종사께서는 “심인은 육바라밀을 하나로 잡은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육행은 심인의 여섯 가지 실천 덕성인 것입니다. 육행을 실천하면 심인이 온전히 밝혀져서 실행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성존께서 “염송하는 것은 육행을 실천하여 심인을 밝히기 위한 마음 훈련이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다시 신행의 입장에서 “육행실천의 공덕은 법신 비로자나부처님의 권능이다”고 하십니다. 육행 실천은 비로자나부처님의 가지(加持)를 입게 합니다. 그런데 육행은 유기적인 관계로서 여섯이면서 하나이고 하나이면서 여섯입니다. 즉 육행 중 하나를 실행하면 다른 행을 이끌고 하나라도 빠지면 다른 행도 원만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희사 지계 인욕을 행하면 몸이 평안하고 하화중생의 이타행이고, 정진 선정 지혜를 행하면 마음이 평안하고 상구보리의 자리행이 됩니다. 따라서 보시 지계 인욕은 몸이 편안하고 재물을 일으키고, 정진 선정 지혜는 마음이 편안하고 화합을 가져옵니다.

둘째 육행 중에서 ‘희사’와 ‘염송’이 실천의 중심입니다.
성존께서는 “불교의 대 강령(綱領)인 육바라밀 실천은 오직 실천불교가 될 것이다. 육바라밀 실천은 희사 계행 하심 용맹 염송 지혜이다”고 하십니다. 육행을 보다 실천적인 입장에서 희사 계행 하심 용맹 염송 지혜라고 부르고, 나아가 육행을 ‘희사’와 ‘염송’의 수행으로 간편하게 설하십니다. 그래서 진각종의 수행은 희사행과 염송행이 중심입니다. 즉 희사행은 희사 계행 하심의 자비심을 일으키고 중생제도의 이타행을 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 공덕으로 물질이 풍요하고 몸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염송행은 용맹 염송 지혜의 지혜를 밝혀서 자기제도의 자리행을 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 공덕으로 중생과 화합하고 마음이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서 그 가운데 하심과 용맹이 용맹심을 일으켜서 수행과 생활에 의욕을 더하게 합니다. 이렇게 해서 육행은 지혜(염송 지혜)를 밝히고 자비(희사 계행)를 일으키고 용맹(하심 용맹)을 솟아나게 합니다.  

셋째 육행은 탐진치를 다스리는 묘약입니다.
성존께서 “육바라밀로 무아와 희용지(喜勇智)가 되니 육바라밀 실천으로 인생에서 좋은 것을 증득하게 된다. 고苦의 원인인 탐진치를 없애고 지비용을 일으키고 육바라밀의 실천을 낙으로 삼는 것이 인간됨의 길이다‘고 말씀하십니다. 육바라밀의 실천은 희사심(희사 계행) 용맹심(하심 용맹) 지혜(염송 지혜)를 일으켜서 고의 원인인 탐진치를 없애고 안락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탐진치를 없애려하고 하는 것보다는 희용지[지비용]를 일으키면 자연히 탐진치가 없어집니다. 탐심을 없애려 하기보다 희사하고 계행을 지키면 탐심은 저절로 없어지고, 진심을 참으려 하기보다 하심하고 용맹을 일으키면 진심은 스스로 사라지고, 어리석은 일을 피하기보다 염송하고 지혜 밝히면 치심은 지혜로 바뀌는 것입니다. 결국 육행실천은 탐진치의 삼독을 치유하는 묘약이 되는 것입니다. 그처럼 육행은 세상을 밝게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살게 합니다.

넷째 육행불공은 법문을 깨닫는 묘법입니다.
성존께서는 “마장은 육행으로 막는다”고 가르칩니다. 이 말씀을 긍정적인 말씀으로 돌리면 “법문은 육행으로 깨닫는다”는 말씀이 됩니다. 일상생활에서 맞이하는 여러 가지 법문은 육행으로 깨달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육행을 실천하면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좋고 나쁜 모든 일은 모두 가르침인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내가 경험하는 좋고 나쁜 일을 육행에 비추어서 살펴보면 육행 중 무엇을 잘 실천하고 어느 것을 잘 못 실천했는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활 중에서 깨달아 가면서 육행실천을 하면 생활은 점점 밝아집니다. 이것을 성존께서는 “자기허물 결점 등을 체험으로 알게 하고 육행실천하게 함이 법신불의 서원이다”라고 설합니다. 그러므로 육행실천의 입장에서 보면 힘들고 어려운 일은 삶에서 장애가 아니라 법신부처님이 서원으로 나에게 보여주는 법문이 되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불공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육행실천을 잘하는 것이 불공입니다. 즉 심인공부는 육행불공이 중심이 되는 것입니다. 육행불공, 줄여서 희사하고 염송하는 불공은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처처불공 시시불공이 되기 때문에 생활이 그대로 불공이고 생활 중에 불법이 실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생활 중에 불법을 실천하는 생활불교 실천불교는 육행불공이 가능하게 합니다. 이렇게 믿음이 청정하면[청신·淸信] 미신(迷信)은 없어집니다. 그래서 성존께서 “청신을 세우려면 지비용을 일으켜서 육행을 실천해야 한다. 청신의 큰 길을 열면 미신은 자연히 없어진다”고 하십니다. 

다섯째 육행실천은 인과를 내증하고 육도중생을 제도하게 합니다.
육행불공은 나의 인과를 스스로 깨닫게 하고[내증·內證] 일상생활을 밝게 살아가게 합니다. 그래서 성존께서는 “성품의 그림자인 팔자는 바로 육자진언과 육행으로 고칠 수 있다. 육자진언 염송하면 무형중생 제도 되고 육행실천하면 유형중생 제도 된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인과내증으로 육행실천 한다’는 말씀을 매우 강조하십니다. “불교는 마음을 밝히는 가르침이니 인과법을 믿어서 육바라밀을 실천하는데 마음의 탐진치가 밝아지며 좋은 결과가 온다”는 말씀에서 그 뜻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인과를 내증하고 육행을 실천하는 불공을 잘하면 육도의 중생을 쉽게 제도할 수 있습니다. 육자진언은 육행실천의 열쇠와 같습니다. 즉 육자진언의 염송은 육행실천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육자진언은 끊임없이 외우기만 해도 ‘천재 만액이 소멸 되고’ 그리고 육행실천을 관행하면서 염송하면 ‘생노병사 받지 않는다’라고 하십니다.

이처럼 심인공부는 육행실천을 통하여 진각에 이르게 합니다. 성존께서 “진각은 가르침 가운데 근본이고 육행실천의 근간이 된다”고 하십니다. 육행실천의 구경 이상은 진각이 됩니다. 진각은 곧 생활 중에서 즉신성불, 즉 성불의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육행을 이와 같이 깨닫고 실행하여 즉신성불과 현세정화의 자리이타를 실천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