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종단뉴스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 신년사

편집부   
입력 : 2015-01-03  | 수정 : 2015-01-03
+ -

진기 69년, 을미년 새해인사
 

희망의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모든 진언행자가 늘 복되고 건강하시어 서원하는 모든 일들이 원만히 성취되고, 새해의 상서로운 기운으로 국가와 민족이 평화롭고 안녕하시길 서원합니다.
 유난히 힘들었던 지난 한해를 돌아보면서 아직도 고통 속에 헤매는 이웃들이 하루 빨리 평화로운 삶을 되찾길 바라며, 우리 모두가 하나라는 보살의 마음자리로 선근을 쌓는 복된 한해가 되길 간절히 서원합니다. 비가 온 뒤에 땅이 더 단단히 굳어지듯이 올 한해는 희망차고 밝은 새해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더불어 올해는 우리 진각종이 지난 70년 역사를 회향하고, 진각종단 백년지대계의 초석을 마련하는 중요한 해입니다, 지난 69년, 회당 종조님의 교화이념과 창교정신을 받들어 참회와 정진의 원력으로 자주불교, 생활불교의 큰 뜻을 품고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밀교종단으로 우뚝 섰습니다. 이제 지난 시간들을 깊이 돌아보고 반성하며, 앞으로 종단이 나아갈 길을 다시금 정립할 때가 되었습니다.
 

진언행자 여러분, 작금의 현실은 빠른 속도와 변화를 끊임없이 요구합니다. 변화와 발전은 한 사람의 몫이 아닌 우리 모두의 협력과 상생에서 성취되리라 봅니다. 가시적 실적에만 비교함이 없이 위선이 아닌 진실과 진리에 순응하는, 마치 씨 뿌리는 농부의 마음으로 한국 불교를 일구고, 선입견과 독선의 자기중심 생각을 대승적 화합으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서로를 비난하고 헐 뜯고, 남의 탓을 하고,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들은 비우고 한 배를 탄 동업의 인연으로써 어떻게 이 변화의 물결을 헤쳐 나갈지, 함께 고민하고 뜻을 모을 때입니다. 이제 불교의 미래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곧 결실이 될 것입니다.

을미년 한해, 화합과 상생의 마음자리로 심인진리를 널리 홍포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그 회향공덕으로 종단이 기획하는 모든 불사가 안정적이고 원만하게 이루어지길 서원하면서 진언행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그리고 아낌없는 지원과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다시한번 진언행자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발전하는 복지 구족한 한해가 되시어 항상 법신비로자나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길 서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불교진각종 통리원장 회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