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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울시립노인요양원 김유탁 신임원장

손범숙 기자   
입력 : 2003-01-28  | 수정 : 200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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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인연이고, 부처님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처님 은혜에 보답하라는 뜻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월 2일자로 진각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서울시립노인요양원 원장에 임명된 김유탁(61세) 씨는 1970년 경북대학교 의대를 졸업, 20여 년 가까이 의료활동을 한 산부인과 의사 출신으로 현재 의밀심인당 신교도인 진언행자이다. "1993년 이후로 건강이 좋지 않아 9년 정도 휴식기를 가진 결과 다행히 지난해 완쾌가 되어 다시금 이렇게 막대한 소임을 맡게 되었다"고 밝힌 김 원장은 "건강한 몸으로 다시 부처님 은혜에 보답하라는 뜻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10여 년 전 노인복지에 관심이 있어 일본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며 일본은 자신의 처지나 형편에 맞는 다양한 노인복지시설이 운영되고 있어 자신의 연금만으로도 편안하게 노후를 즐길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복지정책이 잘 시행되고 있어, 노인복지분야에 있어서 좋은 본보기가 된다고 했다. 김 원장은 덧붙여 우리나라도 이제 노인사회, 고령화 사회가 도래한 만큼 노인복지에 대한 국가의 많은 배려와 투자가 있어야 하며, 특히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위한 정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노인복지나 노인요양에 관해서는 아직 실질적인 경험이 없어서 많이 배우고 공부해야 한다"고 말한 김 원장은 "의료활동의 경험이 있어서 노인의 의료나 이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그나마 알고 있지만, 노인요양시설은 무엇보다도 운영과 관리, 그리고 어르신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나오는 경험이 중요한 것 같다"며 어르신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무엇을 원하는지에 관심을 가져 시설을 운영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손범숙 기자 ogong@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