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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주지임명 철회하라"

편집부   
입력 : 2013-12-04  | 수정 : 201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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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자정센터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원장 김종규)는 12월 4일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봉은사 주지임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종규 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제자는 일반인들에게조차 음주를 허용하지 않는 한국문화연수원에서 밤새 음주가무를 즐겨 일간지에 나오고, 그 스승은 선거과정에서 표를 준 대가로 서울 포교중심지인 천년고찰의 주지 추천권을 차지하며, 총무원장스님의 도박의혹을 외부로 제보하려던 스님은 그 천년고찰의 주지로 임명되는 한편의 막장드라마가 조계종에서 펼쳐지고 있다"며 "도심 속의 천년고찰 봉은사를 대표하는 스님은 누가 보아도 포교원력을 갖고 있다고 인정받고 조계종의 청정성을 상징할 수 있는 분이 공정한 심사 속에서 임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이어 "주지예정자인 스님은 장주 스님에 의해 도박혐의로 고발당했을 뿐만 아니라 총무원 총무부장 시절 자신의 그림전시회를 열어 사찰 주지들에게 판매하고 10·27법란 기념관부지 선정이 자신의 의사와 달리되자 당시 지관 총무원장스님에게 항명해 총무부장의 업무집행을 포기하는 등 공심을 갖고 소임을 보는 스님이라고 보여지지 않는다"고 했다.

김 원장은 또 "34대 집행부가 대중화합을 이루어 거대 종단을 이끌어 가는 것은 전혀 기대가 난망한 상태"라며 "자승 총무원장스님이 막장드라마를 중단하지 아니한다면 올해 안에 종단의 난맥상을 극복할 방안에 대한 각계의 여론수렴을 거칠 것이고, 대중들이 원한다면 가장 강력한 형태의 불복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