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학술

제10회 소장학자 지원대상 4명 선정

편집부   
입력 : 2013-10-30  | 수정 : 2013-10-30
+ -

불교학연구지원사업회

불교학연구지원사업회가 공모한 제10회 불교소장학자 지원대상자 4명이 선정됐다.

박사논문지원사업부문에서는 한국고전번역원 특수고전번역실 손성필 연구원(16, 17세기 불교정책과 불교계의 동향)과 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 장규언 HK연구교수(원측 해심밀경소 무자성상품 연구)가 선정됐다. 번역지원사업부문에서는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강찬국 포스트닥터(중국반야사상사연구-길장과 삼론학파)와 자다푸르대학교 산스크리트학과 남승호 연구원(헤와즈라딴뜨라와 주석서인 요가라뜨나말라의 숨겨진 본질)이 선정됐다. 박사논문지원대상자에게는 500만원, 번역지원대상자에게는 1천만원씩 지원된다.

불교학연구지원사업회는 손성필 연구원의 '16, 17세기 불교정책과 불교계의 동향'이라는 논문은 "그동안 등한시되던 조선시대 불교정책에 대해 서술한 논문으로, 기존의 조선시대 불교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극복하려고 노력"한 점을 꼽으며 "특히 불교정책이 가장 불안정했으면서도 조선불교의 교리, 교육체계, 문파 등이 형성된 16∼17세기를 대상으로 불교정책과 불교계의 현실에 대한 역사적 분석을 가했으며, 기존에 볼 수 없는 치밀한 역사문헌적 접근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장규언 HK연구교수의 '원측 해심밀경소 무자성상품 연구'라는 논문은 "원측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로서 티베트어 원측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원측연구와 크게 대별된다"며 "주제의식이 선명하며, 분석력이 뛰어나고 판독이 어려운 한문 문장을 교정해가면서 유식의 삼무자성설을 중심으로 해심밀경소에 대한 바람직한 독법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고 했다.

번역지원사업부문 강찬국 포스트닥터의 '중국반야사상사연구-길장과 삼론학파'는 "국내 학계의 삼론학연구가 미진하고, 이 책이 삼론학에 관한 기초적 내용을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번역으로 생각된다"며 "중국 초기불교 전개과정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성실과 삼론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전해준다"고 평했다. 남승호 연구원의 '헤와즈라딴뜨라와 주석서인 요가라뜨나말라의 숨겨진 본질'은 "국내 학계에 잘 소개돼 있지 않은 상기전통을 산스크리트어, 티베트어 원문과 함께 상세하게 해설하고 있어 학술적으로 희소성과 중요성을 동시에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며 "번역문 또한 평이하고 가독성이 높은 문장으로 헤바즈라딴뜨라 만다라의 역사적 기원에 대해 서술하고 있어 밀교입문서로서 적합할 뿐만 아니라 산스크리트어 원전에 입각해 충실한 번역을 했으며 번역의 질도 신뢰할 만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