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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관회 전승가치와 계승' 세미나

편집부   
입력 : 2013-10-15  | 수정 : 201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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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종 명륜심인당서

"문화유산의 환경도 세상의 변화 속도만큼 빠르게 바뀌고 있다. 문화재의 보존과 계승에 주력하던 무형유산정책도 근래에는 활용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행보를 시작하였고, 유네스코의 국제기준에 부응하기 위해 제도와 법률의 개선을 시행하고 있다. 무형유산정책이 이제는 국내에 한정되기보다는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인류보편의 문화재로 인식되는 추세인 것이다. 지자체 곳곳에서 세계문화유산등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도 과거와 달라진 점이다. 이럴 때일수록 무형유산 본연의 가치와 의의가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하고, 우리 것만 좋은 것이라는 편협한 민족주의를 넘어, 먼 미래를 너른 시야로 조망하면서 균형 잡힌 문화인식을 가져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최공호 교수의 이야기다. 최 교수는 10월 15일 진각종 명륜심인당(주교 효명 정사·부산시 동래구 시실로24번길)에서 열린 팔관회의 불교문화적 전승가치와 계승을 위한 세미나에서 '무형유산과 무형문화재-정체성과 지속가능성'이라는 발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팔관회의 중요성과 가치를 이해하고 공유할 뿐만 아니라 문화재 등록과 지정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며 고증과 재현에 보다 구체적인 학술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 교수 외에도 '팔관회의 역사와 의례'(정은우·부산경남문화재위원 겸 동아대학교 박물관장), '팔관회 무형문화재 지정에 관한 방향성'(양맹준·부산시문화재위원)에 대한 발제가 이어지고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의 진행으로 명륜심인당 주교 효명 정사가 참여한 종합토론이 계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