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종 신교도 젊어진다

이재우 기자   
입력 : 2002-11-19  | 수정 : 200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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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십선계 수계자 분석 청·장년층 지난해보다 6.4% 늘어 지역별 고른 분포…타깃포교 성과 남녀 불균형은 여전 묘책 찾아야 진각종 신교도로서 올해 보살십선계를 받은 진언행자들의 연령이 지난해에 비해 훨씬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진각종 교육원 교법부가 11월 13일 발표한 '진기 56년도(2002년) 삼매야계단 보살십선계 수계자 통계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과 대구 삼매야계단에서 보살십선계를 받은 전체 신교도는 434명으로 최종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253명(58.2%)이 20∼30대 청·장년층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20∼30대 청·장년층 비율 51.8% 보다 6.4% 증가한 것으로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종단과 각 교구청의 포교종책이 본 궤도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여 불법홍포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 서울, 대구 등 대도시 지역에만 편중돼 왔던 청·장년층 신교도들이 부산, 대전, 포항, 경주, 광주 등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지역포교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점이다. 그러나 청·장년층 성별의 경우 남자 신교도가 65명으로 여자 신교도 188명 보다 3배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나 포교대중화와 활성화를 위해 남자 신교도의 참여방안 마련이 여성 포교 못지 않게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원 교법부의 한 관계자는 "청·장년층의 증가율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점은 바람직한 현상으로 젊은 층들이 지속적으로 불교와 인연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체계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