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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민족 탄압·종교갈등 해결촉구

편집부   
입력 : 2013-09-06  | 수정 : 201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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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가 9월 5일 최근 서남아시아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수민족 탄압과 종교갈등에 대해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종교평화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어떠한 이유로든 종교가 폭력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되며 인종과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과 탄압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그동안 폭력적인 종교갈등에서 비켜서 있으며 사회문제에 비폭력 저항으로 맞서는 전통을 지켜온 불교도들이 스리랑카와 미얀마에서는 종교분쟁의 주도세력으로 변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 더욱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종교평화위원회는 이어 "지금이라도 자비와 생명존중의 정신으로 이 지역에 평화가 이루어지길 바라며 스리랑카와 미얀마, 방글라데시 정부는 작금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책을 세워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8월 10일 스리랑카에서 이슬람사원과 가옥이 강경 불교단체들에 의해 공격당한 일이 벌어졌고, 미얀마에서는 지난해부터 불교도와 무슬림 간 충돌로 수백 명이 사망하고 수십 만 명이 피난을 가는 등 폭력분쟁으로 격화되고 있는 설정이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치타공 산악지대 소수 민족인 줌머인들에 대한 집단 폭력사태가 최근까지도 되풀이되고 있다.

종교평화위원회는 성명을 발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해당 성명서를 각국 대사관에 공문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