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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평화·환경보전 앞장 다짐

이재우 기자   
입력 : 2002-11-08  | 수정 : 200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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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중국불교협회, 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 등 한·중·일 3국 불교대표단은 10월 28, 29일 양일간 서울 강남 봉은사와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주관으로 제 5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를 갖고 전쟁종식과 인류평화, 환경보전을 위해 3국 불교도들이 앞장서 나가기로 했다. 3국 불교의 유대강화와 우호증진을 위해 열린 이번 서울대회는 29일 오전 10시 제 3차 환경사진 전시회를 시작으로 세계평화합동기원법회, 국제학술강연회 등으로 진행됐다. 봉은사 미륵대전에서 봉행된 세계평화합동기원법회에서 정대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학성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고바야시 류우소 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 이사장 등은 평화기원 메시지를 통해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법계중생에게 두루 미치어 한·중·일 3국은 물론 동아시아의 안정과 세계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3국 불자들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효암 진각종 통리원장(종단협의회 부회장)은 29일 오후 정부 주최로 열린 만찬에서 "세계는 국가적, 지역적, 종교적 패권주의에 사로잡혀 있다"고 전제하고 "국제현실에 닥친 구제를 풀기 위해 3국 불교지도자들과 불자들이 일불제자의 일체감으로 평화의 등불을 밝히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류평화 창조와 불법'이란 주제로 오후 3시부터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자들은 세계평화를 위해서는 불교의 역할이 크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국제간의 전쟁과 분쟁해결을 위해 3국 불교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앞서 한·중·일 3국불교교류위원들은 10월 28일 오후 9시 롯데월드호텔 3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교류위원회의를 갖고 △2003년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 및 환경전시회를 11월중 일본에서 개최할 것과(예비회담은 3월 26∼28일 개최) △2003년 한중불교수행체험단 교류를 위해 중국의 비구, 비구니 스님 40명을 내년 9월 한국에 초청하며 △한일 대표단간 성지순례를 2003년부터 시행키로 합의했다. 이번 서울대회에는 한국대표단 190명, 중국대표단 100명, 일본대표단 75명 등과 참관단, 불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