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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도 불자로 살고 싶다"

편집부   
입력 : 2013-07-24  | 수정 : 201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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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불련 창립25주년 기념문집 발간

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최용춘)가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문집을 발간했다.

'학문과 더불어 보살의 길 따라'라는 문집에는 회장을 지냈던 류종민 중앙대학교 명예교수의 축시 '정토의 나무'를 비롯해 법흥사 주지 삼보 스님과 이종찬 동국대학교 명예교수의 휘호, 한국차명상협회 이사장 지운 스님과 한진만 전 홍익대학교 교수, 김대열 동국대학교 교수의 축화를 싣고, 초대회장 고준환 경기대학교 명예교수가 쓴 '교불련의 창립정신'과 황진수 위덕대학교 석좌교수가 쓴 '내 생애의 나침반-불교' 등 회원 글 18편을 담았다. 한국교수불자연합회 25년의 활동사진 화보와 그동안 발간했던 단행본 책자, 회보, 학술논문집, 학술총서 등의 목록, 각종 행사와 사업일지, 역대 회장과 임원명단 등은 부록으로 게재했다.

황진수 위덕대 석좌교수는 기념문집에 게재한 글에서 황진경 스님이 사촌형이며 불교에 관해서는 큰 스승이라고 밝히면서 불교와는 떨어질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라고 했다. 황 교수는 또 걷기를 좋아하기에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옴마니반메훔'을 염송하기도 한다면서 내생에 다시 태어난다 해도 불자로서 살고 싶다는 점을 피력했다.

최용춘 회장은 간행사에서 "지성의 산실인 대학에서 불자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면서 "교수불자연합회가 걸어온 길에 매 순간 당시 지성의 이슈를 놓치지 않고 불교적으로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후속 세대에게 불교를 전파하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하면서 "대학교에서 불교동아리 활성화에 진력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는 축사에서 "불자 교수 여러분들의 열정은 불조의 혜명을 잇는 우리 시대의 전법선언"이라면서 "만나는 인연마다 그들을 위한 가르침을 전하는 것과 같이 불교의 지혜로움을 우리의 이웃과 사회에 전하는 선지식들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정유제 기자 refine51@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