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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경제 선순환관계 필요성 인식해야"

편집부   
입력 : 2013-05-27  | 수정 : 201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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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정전60주년 특별세미나

"한반도는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없이 평화와 번영을 성취하기 어렵다. 거꾸로 한반도에서 평화가 정착돼야 국가 간 갈등과 반목을 극복하고 평화와 번영의 동아시아를 건설해 나갈 수 있다. 이러한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국은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며 국가 사이의 적대와 대립을 극복하고 평화와 협력의 질서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

이종석 한반도평화포럼 공동대표가 '동아시아 평화질서 구축과 한반도'라는 주제의 기조발제에서 한 말이다. '동아시아 질서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주제로 한 한국전쟁 정전60주년 특별세미나는 5월 2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불교생명윤리협회가 주최하고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구협의회가 주관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궁극적으로 우리의 비전인 평화번영의 남북관계를 실현하고 통일공동체를 평화적으로 완성해야 한다"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평화와 경제의 선순환 관계의 필요성에 대한 확실한 인식과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철기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평화협정의 필요성과 가능성, 그리고 쟁점들'이라는 발제를 통해 "한반도에서 냉전체제의 해체와 평화체제의 달성은 남북관계의 안정화, 남북한과 주변국 관계의 안정화, 한반도 주변 동북아 질서의 안정화 등 3중 구조의 안정화를 통해 이룩될 수 있다"면서 "남북 간의 화해와 협력, 북한체제의 안정, 한반도 비핵화, 군축의 추진, 북미관계 개선 등 교차승인의 완성, 협력안보 개념에 기초한 다자안보협력체 창설"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학과 교수는 '김정은 체제의 대외전략 변화와 동아시아 질서-평화의 출구전략'이란 발제에서 "한국은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가속화함으로써 동북아에서 평화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제기하고 증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불교생명윤리협회 공동대표 법응 스님은 "국내외 평화운동과 남북관계 및 한반도 주변정세에 밝은 분들을 모시고 동아시아에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실질적이고도 구체적인 지혜를 모아보고자 마련된 자리"라면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작지만 의미 있는 한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하며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세미나의 의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