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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전통등 설치 허락해야"

편집부   
입력 : 2013-05-08  | 수정 : 201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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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회정책연구소

불교사회정책연구소 공동대표 법응 스님이 인천공항의 전통등 설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법응 스님은 5월 6일 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적 공기업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부처님오신날에 즈음하여 연등회보존회와 조계종 문화부가 2차에 걸쳐서 공항에 설치 의뢰한 국보급 탑 형태의 등 설치 결정을 미루면서 사실상 거부하는 행태를 보이는 것은 공공기관의 명백한 종교차별이며, 전통문화를 홀대하는 처사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법응 스님은 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공항 내에 기독교 상징물인 크리스마스트리 설치를 허용하고 점등식 행사를 거행케 한 바 있다"며 "국가지정문화재인 연등은 종교시설물이라는 억지주장으로 설치를 거부하는 것은 상식에도 맞지 않고, 종교와 문화에 대한 현저한 무지와 편견에 기인한 것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불교사회정책연구소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연등보존회의 전통등 설치 제안을 거부할 경우 △인천국제공항의 종교와 문화정책의 편향적 행태에 대한 홍보물 발송 및 광고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한 활동 △합법적 시위 △인천국제공항의 종교와 문화차별에 대한 대 국민홍보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식 항의 및 정부 관련기구에 심판청구 등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