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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교장총록 2016년까지 DB구축"

편집부   
입력 : 2013-03-28  | 수정 : 201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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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장경연구소 창립20돌 기념 학술발표회

고려대장경연구소 이사장 종림 스님은 고려대장경연구소의 교장프로젝트는 "자료의 결집과 서지학연구의 확장, 불교학연구의 기초자료 확립, 교장총록의 이해증진, 제종교장의 메타데이터 축적"이라고 요약했다.

고려대장경연구소와 고려교장결집 및 DB구축 프로젝트팀이 3월 28일 오후 1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세미나룸에서 연구소 창립 20돌을 기념해 개최한 '고려 제종교장 학술발표회에서 종림 스님은 이 같이 밝히고 "지난해부터 시작해 2016년까지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신편제종교장총록'에 기록된 1010부 4740권을 기준으로 여기저기 흩어진 교장본을 찾아내는 일이 우선"이라며 "그 다음에 국내외의 소장기관과 개인에게 협조를 구해 고해상도 디지털이미지로 촬영하는 한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불사"라고 강조했다.

진각대학원 김경집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학술발표회에서 청주대학교 김성수 교수는 "1천년 전에 결집된 의천 스님의 제종교장은 결집된 후 1천년 이후인 현재까지도 국제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면서 "제종교장의 모든 장소(章疏)들에 대한 우리말 국역사업과 영역(英譯)사업도 반드시 추진돼야할 기반적인 과업임을 명심하고 실행에 옮겨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더불어 교장총록이 갖는 체계성을 밝히며 이는 고려, 요, 일본, 중국의 당나라, 고창국을 아울러 당시의 목록을 망라하는 성격을 가진 것이라고 했다.

고려대장경연구소 김명수 연구원은 '교장프로젝트 DB구축 현황'을 소개하고 경북대학교 남권희 교수는 '간행본 교장의 서지분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동북아에 유통된 고려 교장문헌의 특징과 서지학적 분석을 했다. 중앙승가대학교 최종남 교수는 '광교원본 성유식론술기 권6의 판본대조연구'성과를 밝히며 교장과 대장경에 수록된 '성유식론술기'의 판본대조를 통한 사상적 검토를 시도했다. 고려대장경연구소 라정숙 박사는 '신출교장자료연구-종밀의 원각예참약본 분석'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신출교장자료의 불교사상적 특징과 내용을 분석했다. 주제발표에 대한 종합토론자로는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윤기엽 교수와 박용진 교수가 참여했다.

고려대장경연구소는 이날 오후 6시 세종홀로 자리를 옮겨 창립 20돌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기념법회는 초조대장경 복간본 봉정의식과 대장경을 소장했던 9개 기관에 대한 전달식, '연구소의 어제와 오늘'을 담은 영상자료 시청 등으로 진행됐다.

정유제 기자 refine51@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