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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방송 정상화촉구 성명서 발표

편집부   
입력 : 2013-03-22  | 수정 : 201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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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상임공동대표 퇴휴 스님)는 3월 21일 불교방송 이사장 고발사건과 관련 성명서를 내고 불교방송 정상화를 촉구했다.

불시넷은 '불교방송의 파사현정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통해 "노조가 주장하듯 불자들의 정성어린 후원금을 법인 이사장이 쌈짓돈처럼 사용하였다면 이는 법적 처벌 이전에 사회적 공분과 지탄을 면키 어려운 일"이라며 "법인의 책임자로서 불투명하고 방만한 경영이 사법적 심판의 대상이 되고, 조직 내 심각한 내홍을 일으킨데 대해 스스로 참회하고 자숙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했다.

불시넷은 이어 "경영을 독려하고 감독해야 할 법인 안에서 이런 문제들이 곪아 터져 분출되도록 이사회는 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개탄스럽다"면서 "지금이라도 불교방송 이사회는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여 공개하고, 그 책임을 물어 불교방송에 대한 교계 안팎의 불신을 씻어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불시넷은 또 "불교방송 진행자 스님들은 더 이상의 집단행동을 자제하여야 한다. 스님들의 주장대로 현 사장의 종교적 편향이 있다면 그 역시 바로잡는 것이 당연하지만, 지금은 수렁에 빠진 불교방송의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으는 것이 더 급한 일"이라며 "제살깎기식 분란이나 편가르기 싸움에 스님들까지 가세하는 것은 볼썽사납다. 불교방송이 그릇된 관행과 문제들을 바로잡아 조속한 정상화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기 바란다"고 말했다.

불교방송노동조합은 3월 20일 재단법인 불교방송 이사장 영담 스님을 횡령 및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