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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 관음보살상 제자리 돌아와야"

편집부   
입력 : 2013-03-18  | 수정 : 201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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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중앙신도회 입장발표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는 3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10월 일본 관음사에서 절도된 뒤 한국으로 돌아온 충남 서산 부석사의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제자리로 돌아와야 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한국의 일부 여론은 국제적 선린관계와 일본에 유출된 다른 문화재의 반환을 위해서라도 일단 일본에 불상을 돌려주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우리 성보문화재를 제자리로 돌려놓고자 하는 의지도, 계획도 없이 막연한 선린관계를 주장하며 불상을 반환하고자 하는 일부 여론과 조장흐름에 대해 그 궁극적인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중앙신도회는 이어 "취득 경로에 대한 일본의 정당성이 먼저 판명되고 이것이 유네스코협약에 해당되는 사안임을 검토해 밝힐 때까지는 일본의 어떠한 요구에도 섣불리 응해서는 안 되고, 제자리에 모시기 위한 여러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민족문화유산을 수호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관음보살좌상과 동조여래입상에 대한 일본측의 반환 요구를 거절하는 한국 정부의 확고한 태도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