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신도회는 "한국의 일부 여론은 국제적 선린관계와 일본에 유출된 다른 문화재의 반환을 위해서라도 일단 일본에 불상을 돌려주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우리 성보문화재를 제자리로 돌려놓고자 하는 의지도, 계획도 없이 막연한 선린관계를 주장하며 불상을 반환하고자 하는 일부 여론과 조장흐름에 대해 그 궁극적인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중앙신도회는 이어 "취득 경로에 대한 일본의 정당성이 먼저 판명되고 이것이 유네스코협약에 해당되는 사안임을 검토해 밝힐 때까지는 일본의 어떠한 요구에도 섣불리 응해서는 안 되고, 제자리에 모시기 위한 여러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민족문화유산을 수호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관음보살좌상과 동조여래입상에 대한 일본측의 반환 요구를 거절하는 한국 정부의 확고한 태도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