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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현대불교문학상 수상자 선정

편집부   
입력 : 2013-03-08  | 수정 : 201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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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노향림·시조 정수자·소설 김인숙·평론 이승훈

(왼쪽부터)노향림, 정수자, 김인숙, 이승훈씨

조계종이 주최하고 현대불교문인협회와 계간 '불교문예'가 주관하는 제18회 현대불교문학상 수상자로 노향림 시인, 정수자 시조시인, 김인숙 소설가, 이승훈 문학평론가 겸 한양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풀꽃들의 망명'('바다가 처음 번역된 문장' 2012) 등 5편으로 시부문 수상자가 된 노향림 시인은 "시 쓰는 일이 벼랑 위를 걷게 하는 일일지라도 치열하게 쓰는 일로 끝없이 자기부정을 하면서 제 자신을 성찰하겠다"며 "일상에 함몰되지 않으면서 좋은 시를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숙 화석'('현대시학' 2012 1월) 등 5편으로 시조부문 수상자인 정수자 시조시인은 "오체투지 하는 마음으로 오래된 형식의 힘과 맛을 찾아 새롭게 헤매겠다"며 "시조라는 아름다운 세계를 향해 다시 힘껏 가보겠다"고 말했다.

'빈집'('세계의 문학' 2012)으로 소설부문 수상자인 김인숙 소설가는 "겸허하고 솔직한 마음으로, 더 열심히 글을 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금강경과 만나다'('영도의 시 쓰기' 푸른사상 2012)는 평론으로 평론부문 수상자인 이승훈 평론가는 "쓸쓸한 길 위에서 좋은 일 한번 한 적 없는 사람이 큰상을 받아 부끄러울 뿐"이라며 "늙은 교수를 불자로 받아주신 설악무산 큰스님께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으로는 이근배(심사위원장) 예술원회원, 이가림(인하대 명예교수) 시인, 최동호(고려대 교수) 문학평론가, 이숭원(서울여대 교수) 문학평론가, 이지엽(경기대 교수) 시조시인, 홍성란 시조시인, 장영우(동국대 교수) 문학평론가와 박수완(시인·현대불교문인협회장), 문혜관(시인·불교문학포교원장) 스님이 맡았다.

현대불교문학상 시상식은 4월 27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각 1천만 원이 수여된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