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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경 조성과 민중의 역할

손범숙 기자   
입력 : 2002-08-19  | 수정 : 200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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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장경의 새로운 이해 / 김윤곤 / 불교시대사 고려대장경의 경판에서 대장경의 조성시기에 살았던 3,600여 명의 사람들과 만난다. 김윤곤 교수의 '고려대장경의 새로운 이해'는 8만4천의 법문이 가득 담긴 고려대장경의 내용을 연구 분석한 것이 아니라, 고려 민중의 불심이 그대로 녹아 있는 고려대장경을 통해 우리의 역사 발전 속에서 하층민의 의미와 역할을 찾고자 한 것이다. 대장경의 각판을 자세히 살펴보면 판외(板外)에 경판을 직접 각(刻)했거나 보시한 사람들의 인명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 확인되는 최소한의 숫자가 3600여 명. 우리는 이를 통해 고려시대의 대장경 조성시기에 살았으며, 자신의 이름을 직접 경판에 판각한 많은 민초들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에는 대장경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동향과 성과를 간략히 정리하고, 고려대장경의 체제와 조성기구에 대한 내용, 고려대장경 조성의 참여형태와 참여계층에 대한 분석 등을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