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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불교윤리는 자비"

손범숙 기자   
입력 : 2002-08-19  | 수정 : 200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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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윤리의 현대적 이해 / 안옥선 / 불교시대사 초기불교를 윤리적 관점에서 살펴 본 새로운 접근이 시도됐다. '불교윤리의 현대적 이해-초기 불교윤리에의 한 접근'을 펴낸 저자 안옥선 씨는 초기불교의 모든 수행 자체는 곧 윤리를 의미하며 그 목표는 탐진치 지멸의 성품형성으로 귀결된다고 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성품형성이 갖는 의미는 의도적인 노력을 하지 않고도 몸, 말, 생각의 영역에 있어서 자비의 삶을 표출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의 1부에서는 탐진치 지멸의 관점에서 초기 불교윤리에 대한 입문적 성찰을 시도하고 있으며, 2부에서는 그 특징에 대한 감각적 관점에서 탐진치 지멸의 구조와 덕윤리적 특징을 규명하고, 불교윤리 일반의 상호존중성과 포용성의 특징에 대하여 논구하고 있다. 3부에서는 프라이버시 개념에 대한 서양윤리와 불교윤리의 관점을 살펴봤으며, 4부에서는 초기불교의 자비윤리를 보살핌의 윤리와 비교·고찰했다. 그리고 5부에서는 초기 불교윤리의 자비와 기독교윤리의 사랑의 개념을 고찰하고, 마지막으로 불교환경윤리학을 덕윤리적 입장에서 재구성했다. 이 책은 초기불교윤리에 다양한 윤리이론을 접맥시키고 비교·고찰함으로써, 초기불교윤리의 독특성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