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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끈 역작” 호평 쏟아져

편집부   
입력 : 2013-02-07  | 수정 : 201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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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학회 워크숍 ‘학술서 저자와의 만남’

왼쪽:서울대철학과 안성두 교수/가운데:경상대 철학과 권오민 교수/오른쪽:금강대 불교학부 박창환 교수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사)한국불교학회가 불교학술서 저자와 만나는 대화의 장을 마련해 관심을 끌었다.
한국불교학회가 2월 1일 오후 1시 동국대학교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나의 학문과 저서, 저자로부터 듣는 불교학이야기’라는 주제로 연 동계불교학워크숍은 각종 연구논문과는 달리 토론의 기회가 적었던 학술저서 집필자와의 만남이라는 의미가 컸다.

이 자리에서의 첫 만남은 경상대 철학과 권오민 교수와 이루어졌다. 권 교수의 저서 ‘상좌 슈리라타의 경부비파사 연구’(씨아이알·2012) 중 ‘상좌 슈리라타와 경량부’는 인도불교의 4대 학파 중 하나로 논사(論師·삼장 가운데 특히 논장에 통달한 사람)와 그 주변의 학파, 인물을 심층적으로 연구한 저작물이다. 토론자로 참여한 금강대 불교학부 박창환 교수는 “한국 불교학계의 독자적인 연구역량을 보여주는 역작”이라며 “세계 아비달마불교학계의 수준과 견주었을 때도 기존의 선행연구를 뛰어 넘는 선구적 업적”이라고 극찬했다. 박 교수는 이어 일본 경량부 연구의 권위자인 "가토 쥰쇼의 논의에 자극 받아 오히려 그것을 넘어선 경지"라며 호평했다.

동국대 불교문화학부 김성철 교수는 고구려 요동출신으로 동아시아불교의 초석을 놓은 승랑(450~530) 스님의 생애와 사상을 재정리한 저서  '승랑-그 생애와 사상의 분석적 탐구' (지식산업사 2011) 저술과정과 행적, 사상 등을 밝혔다. 이에 대해 동국대 불교학술원 김영진 HK연구교수는 연구방법론 등에 대한 질문을 던져 저자와의 대화를 유도했다.

이 외에도 동국대 불교학부 고영섭 교수의  '한국불교사연구' (한국학술정보 2012)와 동국대 교양교육원 교수 자현 스님의 '사찰의 상징세계' (불광출판사 2012)에 대해 동국대 불교학술원 이기운 교수와 동국대 불교학부 강사 태경 스님이 토론자로 참여한 저자와의 대화가 이어졌다.

김동민 기자 kim2370@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