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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홍보 위한 통합미디어센터 필요”

편집부   
입력 : 2012-12-14  | 수정 : 201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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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전법학 학술상 시상·논문발표회

제1회 전법학 학술상 시상식 및 수상논문 발표회가 불광연구원(이사장 지홍 스님) 주최로 12월 8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전법상을 수상한 반야(청암사승가대학 사집반) 스님은 '초기불교의 전법교화 전략과 현대적 응용'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반야 스님은 전법교화 전략으로 일관된 대외홍보체계 구축을 위한 통합미디어센터(가칭) 설립을 제안하며 "통합미디어센터를 통해 교계언론과 일반언론의 각 성격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특히 일반언론에는 전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전통문화유산에 대한 정보, 휴양지·관광정보, 우수도서, 축제·행사를 비롯해 치유와 명상프로그램 등에 대한 양질의 기사를 지속적으로 배포해서 불교와 관련된 거부감 제거와 호감증대를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반야 스님은 "불교의 진입장벽을 완화하기 위한 불자입문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진입장벽의 흐름에 따라 불자의 단계를 잠재불자, 방문불자, 입문불자, 정식불자, 발심불자로 나눠, 각 단계의 불자들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며 "방문불자의 경우 입문불자가 되도록 불자입문 가이드라인 제시와 맞춤별 단위사찰 법회나 행사안내, 장례 등 통과의례 참여, 불교문화교양대학 운영 등을 예로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전법상을 수상한 함현준(군종특별교구) 군법사는 '이미지 메이킹을 통한 군포교의 발전방안 연구'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함현준 법사는 불자 군장병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군불자의식성향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를 바탕으로 논문을 전개했다. 함 법사는 "병사들은 '입대 전 법회나 불교행사에 참석해 본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 36.2%, 거의 없다(1-2회) 27.6%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종교는 불교지만, 군에 입대해 만나는 불교가 불교와의 첫 번째 만남이며, 그 만남이 앞으로 불자로서의 의식과 삶의 방향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어 군포교전략을 위한 이미지 메이킹으로는 "젊은 장병들에게 친절하고 편한 불교의 이미지를 구축해야 하며, 삶의 고단한 문제의 해결을 위한 치유와 힐링의 관점에서 다가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우이 기자 wooyi82@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