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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분노 명상으로 다스리자”

편집부   
입력 : 2012-10-15  | 수정 : 201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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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명상치료학회 학술발표회

올해 초 큰 화두가 됐던 학교폭력 등으로 인한 청소년의 분노조절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학술발표회가 개최됐다.

한국명상치료학회(회장 인경 스님)는 10월 13일 오후 2시 서울 장충동 불광산사 3층에서 '청소년의 분노조절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이라는 주제로 제13차 한국명상치료학회 가을 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발표회에서는 동방대학원대학교 교수 인경 스님의 '청소년 분노조절 프로그램의 개발을 위한 방법론적 제언'을 시작으로 전북대 김도연 교수가 '명상이 청소년의 분노조절에 미치는 효과'를 발표했다. 논문 발표에 이어서는 서강대 이선숙 교수가 '분노의 인지적 자각 및 문제해결 중점', 명지대 이정희 교수가 '학습화된 화가 키운 분노 조절'을 주제로 사례연구를 발표했다.

동방대학원대학교 교수 인경 스님은 이 자리에서 "명상상담연구원이 주관이 되어서 진행되고 있는 청소년 지도자 아카데미 교재 '분노표현하기' 워크북은 인지행동적 접근을 중심으로 이완훈련, 사회적 갈등이나 문제해결, 의사소통의 과정을 통합한 7단계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라며 "여기에 보완되는 것이 명상치료적인 접근"이라고 주장했다. 인경 스님은 "명상치료는 인지행동치료의 접근방식이 통제적이고 관리적인 태도를 계승하면서도, 오히려 수용적이고 통찰적인 측면을 강조한다"면서 "동양의 명상과 서구 심리학적, 치료적 접근과의 융합 내지는 통합에 대한 연구가 기대된다"고 했다.

전북대 김도연 교수는 "명상에 기반한 청소년 분노조절 프로그램에는 사고와 정서조절 및 대인관계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다양한 핵심 기술훈련이 포함돼 있어 분노 관련 문제에 해당하는 청소년의 여러 심리적 특성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김민지 기자 213minji@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