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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평론 거취 대승적 논의를…"

편집부   
입력 : 2012-10-08  | 수정 : 201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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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간에 반대하는 사람들' 성명

'불교평론' 폐간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10월 5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당사자 모두 대승적 차원에서 사태의 원만한 수습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불교평론' 폐간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윤창화 선생의 '경허의 주색과 삼수갑산'은 경허 스님을 고의로 왜곡했다고 볼 수 없는 학술적 성격의 글이며, 대부분의 내용이 경허선사 본인과 직제자 혹은 당대 인물들의 기록과 증언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평론지란 원래 어떠한 주장이나 인물 혹은 사건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규명하고, 그것이 지니는 긍정적·부정적 의미를 정리·소개하는 일을 주된 임무로 한다. 경허선사의 행적에서 나타나는 명암을 조명한 이 논문 또한 평론지 본연의 임무에 잘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덕숭총림측에 대해 "이번의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폐간 결정은 불교평론 스스로의 판단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경허의 주색과 삼수갑산'이라는 논문에 대한 반발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며 "총림측의 '비공식적인 항의'에 의해 배포된 책자를 수거하겠다는 약속이 이루어졌다는 것 역시 확인된 사실이다. 덕숭총림측은 이번의 사태에서 도의적 책임을 모면하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불교평론 페간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불교평론에 대해서도 "이미 배포된 정기 학술간행물의 회수라는 사건은 유례를 찾기 힘들며 그만큼 심각성과 파장 또한 클 수밖에 없다"면서 "이미 배포된 책자의 전량수거라는 결정은 인터넷시대에 걸맞지 않은 시대착오적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