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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불임) 한방치료 효과 봤다"

편집부   
입력 : 2012-09-12  | 수정 : 201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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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일산한방병원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병원장 김동일)은 9월 1일 대한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한방치료 연구사업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동국대 일산한방병원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동안 난임(불임) 한방치료 연구사업결과 원인불명 및 배란장애로 인해 불임으로 진단된 34명의 환자 가운데 6개월 간의 치료 기간을 충족한 25명의 여성환자 중 치료기간 내 5명(1개월 후 2명, 2개월 후 1명, 3개월 후 1명, 6개월 후 1명)과 관찰기간 1개월 내 1명 등 총 6명(25%)이 자연임신 됐고, 2명은 6월 28일과 9월 1일 각각 자연분만과 제왕절개분만으로 건강한 여아를 만삭 분만했다고 발표했다.

나머지 4명은 9월 중순부터 내년 2월까지 분만예정으로 있으며 이들은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에서 현재 임신부와 태아가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동일 일산한방병원장은 "이번에 사용한 처방은 조경종옥탕가미방과 유산예방효과가 있는 수태환가감방이며, 배란 전에는 침과 뜸을 3회 시술했다"면서 "이번에 시술한 모든 치료 여성들에게서 특별한 부작용이나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자연임신에 실패한 여성들도 대부분 체력 및 월경통 개선과 월경주기 정상화 등 부가적인 건강증진 효과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김동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평균 40개월 이상 임신을 시도했던 여성들에게 처방한 한약과 침구치료를 통해 비교적 보조생식술에 근접하는 임신율을 확인할 수 있었고, 착상율 개선과 유산방지를 위해 추가로 투여한 수태환가미방으로 현재까지 유산된 여성이 없었다"면서 "만일 임신된 여성들이 모두 건강한 아기를 분만한다면, 한방치료의 불임치료 효과는 물론 유산방지 효과를 부분적으로나마 검증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