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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전 실장 진각종 방문

편집부   
입력 : 2012-07-04  | 수정 : 201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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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간담회 통해 불교정책 밝히기도

대통령 후보경선 참여를 선언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7월 3일 오후 2시 진각종 총인원(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을 찾아 성초 총인예하를 예방하고, 통리원장 혜정 정사를 만나 환담을 나눴다.

통리원장 혜정 정사는 이 자리에서 “최근 큰 뜻을 내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선거라는 것은 끝나봐야 그 결과를 아는 것인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에 임태희 전 실장은 “현직 시절에 찾아뵙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공직에 몸담고 있는 입장에서 쉽지가 않았다”면서 “이제야 찾아뵙게 돼서 죄송하다”고 했다.

혜정 정사는 또 “비록 불자가 아니더라도 불교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하면서 “임 전 실장께서 불교의 입장을 잘 대변해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혜정 정사는 이어 “국회의원으로서, 대통령 실장으로서 겪었던 많은 일들을 바탕으로 지금과는 다른, 국민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며 “부처님이 늘 뒤에서 함께 하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임태희 전 실장은 “좋은 말씀 감사하다”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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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임태희 전 실장은 7월 4일 불교계 기자들을 만나 불교인연과 불교정책 등을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어린 시절 부모님을 따라 절에 다니며 자연스럽게 불교를 접했고 대학진학 후 룸비니학생회에서 2년 정도 활동했다”면서 “현재 장인어른이 정각회장을 역임하시는 등 독실한 불자”라고 불교와의 인연을 말했다. 임 전 실장은 권익현 전 국회의원의 둘째 사위다. 임 전 실장은 이어 “종교는 한 언론에서 나를 ‘불교에 가까운 무종교’라고 소개했는데 나를 가장 잘 나타내는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특정 사찰에 신도등록을 하지 않았으나 통도사 포교당인 분당 장안사와 천태종 대광사에 자주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실장은 불교계와 이명박 정부와의 관계에 대해 “대통령이 독실한 기독교 장로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불교계가 소외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특히 대통령실 비서실장 재임 당시 한나라당에서 템플스테이 예산 삭감으로 인해 조계종이 산문을 폐쇄하는 등 더욱 더 소외감과 배신감을 느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정부의 불교계 예산지원에 대해서는 “정부의 예산지원은 단순히 개별 사찰에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지킴이 이자 보존자로서 정부가 당연히 지원해야 된다”며 “불교는 우리의 전통이고 문화의 뿌리로 당연히 지원 받을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출마이유에 대해 “밀실정치에서 광장정치로, 폐쇄형정치에서 개방형정치로, 패거리문화에서 경쟁문화로, 수직적 리더십에서 수평적 리더십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게 시대조류이자 정신”이라며 “국민들은 갈등을 일으키는 것에 피곤해 하고 있다. 대통합과 화합이 시대정신이자 요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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