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망명정부 외무(정보ㆍ국제관계)부 디키초양 장관과 티베트 동아시아 대표 학빠 쇼코 대사 등이 7월 2일 오후 3시 30분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정사를 예방하고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디키초양 장관은 “그간 한국불교에 관심은 많았지만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번 기회로 한국불교에 대해 더욱 많이 알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통리원장 혜정 정사는 “한국에 오셔서 제일 처음으로 진각종을 찾아주신 데 대해 감사 드린다”면서 “한국에 계시는 동안 잘 계시다가 돌아가시길 바란다. 다음에는 다람살라에서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디키초양 장관은 이어 “여수에서 열린 WFB대회 상황을 전해들었다”면서 “한국의 많은 불자들이 이해하고 지지해 주셔서 감사 드린다”면서 “이 일을 계기로 티베트와 한국 사이에 더 많은 이야기들이 오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혜정 정사는 “달라이라마 성하께서 전 세계 어디든 갈 수 있는데 유독 라싸와 대한민국만 못 오시는 것에 대해 한국의 불교인으로서 안타깝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의 모든 불자들은 달라이라마 성하에 매우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가 직접 뵙지 못한 달라이라마 성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 자리에는 티벳하우스코리아 대표 남카 스님, 진각종 문화사회부장 덕정 정사 등이 배석했다.
티베트망명정부 데끼 체양 장관은 7월 4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리는 달라이라마 장수기원법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이에 앞서 2일에는 대만에서 법회를 봉행했으며, 6일에는 일본에서 장수기원법회가 열릴 예정이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