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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매우 특별한 근대적 종교”

편집부   
입력 : 2012-07-02  | 수정 : 201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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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문화비평학회 심포지엄

종교문화비평학회가 주최하고 한국종교문화연구소가 주관한 종교문화비평학회 2012년도 상반기 정기 심포지엄이 6월 30일 오후 2시부터 만해NGO교육센터에서 개최됐다.

'한국 근대종교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교'(敎)에서 '종교'(宗敎)로의 변화-그 문제 틀의 시작과 전환과정(장석만ㆍ한국종교문화연구소) △한국 기독교 만들기와 정체성-기독교 지형 내부를 중심으로(이진구ㆍ호남신학대학교) △근대 유교계의 지각 변동-'대동교 만들기'를 중심으로(김순석ㆍ한국국학진흥원) △세계종교 범주의 창안과 한국 근대불교의 형성(송현주ㆍ순천향대학교) △신종교의 근대 수용과 저항-개벽사상의 전개과정을 중심으로(윤승용ㆍ한국종교문화연구소) 등의 논문이 발표됐다.

순천향대학교 송현주 교수는 '세계종교 범주의 창안과 한국 근대불교의 형성'이라는 주제논문을 통해 "불교는 제국주의시대 유럽에서 세계종교의 개념을 형성할 때 핵심적이었으며 세계종교 가운데 매우 특별한 근대적 종교로 인식됐다"며 "미신과 의례적 행위로부터 자유로우며, 고대의 문헌에 바탕을 둔 교리와 철저한 윤리를 지닌 이상적 종교로서 인식됐다"고 했다. 송 교수는 이어 "근대 한국에서 불교가 근대적 범주로 재형성, 재편성되는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서구유럽에서 형성된 불교의 근대적 인식내용을 이해할 것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민지 기자 213minji@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