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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한중일 국제불교학술대회 개최

편집부   
입력 : 2012-06-22  | 수정 : 201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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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대·런민대·도요대 교류협정체결도

금강대학교 개교 10주년 기념 제1회 한·중·일 국제불교학술대회가 6월 22, 23일 양일 간 서울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개최됐다.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와 중국 런민(人民)대학 불교와종교학이론연구소, 일본 도요(東洋)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인도철학불교학전공이 공동 주최한 학술대회는 '동아시아에서 불성·여래장사상의 수용과 변용'을 주제로 다케무라 마키오 도요대학 총장의 기조강연과 김성철 동국대 경주캠퍼스 교수, 최은영 금강대 교수, 석길암 금강대 교수, 다케무라 마키오 일본 도요대학장, 이부키 아츠시 도요대학 교수, 스징펑, 장펄레이, 장웬리앙 중국 런민대학 교수 등의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3국 지성들은 이번 발표를 통해 일체중생실유불성(一切衆生悉有佛性), 일체중생개유여래장(一切衆生皆有如來藏) 곧 '일체중생이 모두 불성(佛性) 곧 부처가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상이 동아시아에서 받아들여져 '인간에 대한 강한 긍정의 가능성'이 바탕이 되고, 이 같은 '불성(佛性)사상, 여래장(如來藏)사상'에서 비롯되는 동아시아 문화와 사유의 원천을 논의하고 탐색했다.

학술대회에 앞서 열린 기념식에서 정병조 금강대 총장은 대회사를 통해 "불교가 동아시아에 전래돼 3개국에서 번창했던 7∼8세기 불교를 통한 교류협력이 활발했던 황금연대의 시대 이후 오늘날 다시 불교학을 통해 3국의 교류협력 황금연대를 새롭게 되살리는 의미가 있으며, 동아시아가 세계불교학 연구의 중심 축으로서의 위상을 갖게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케무라 마키오(竹村 牧男) 도요대학 총장은 "동아시아 3국의 불교연구자가 일치 단결해 다시 한 번 불교라는 마음의 세계유산을 되돌아보고 미래세대를 풍요롭게 이끄는 철학사상을 탐구한다는 것은 참으로 의의 깊은 일"이라고 밝혔다.

양훼이림(楊慧林) 런민대학 부총장도 "중국의 지자대사, 한국의 의상대사, 일본의 최징대사 등 선배 학자들 덕분에 한·중·일 불교계는 1000여 년에 걸쳐 교류하고 황금연대를 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역사와 선현들 앞에 부끄럽지 않게 찬란한 불교문화를 꽃피우도록 서로 노력하자"고 말했다

정병조 금강대 총장과 다케무라 마키오(竹村牧男) 도요대 총장, 양훼이림(楊慧林) 런민대 부총장은 6월 22일 서울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10년 간 매년 학술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하는 것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이에 대한 성과물을 공동 출판하기로 하는 상호교류 및 학술회의 공동개최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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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