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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用)의 관심을 체(体)로 돌리자”

편집부   
입력 : 2012-05-29  | 수정 : 201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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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오돈수와 퇴옹성철의 수증론 세미나

백련불교문화재단 부설 성철선사상연구원은 5월 24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공연장에서 성철 스님 탄신 100주년 기념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6차를 맞이한 이번 포럼은 '돈오돈수와 퇴옹성철의 수증론'이라는 주제로 동국대학교 목정배 명예교수의 '성철 대종사 돈오돈수의 지남(指南)'에 대한 특별강연도 실시됐다. 목정배 교수는 특별강연을 통해 "스님은 일생을 간화선으로 일관하고 그러한 방법을 통해서 깨달음을 이룬 선승"이라며 "긴 선종사에 무수히 명멸하는 각종의 이론들 가운데 단박에 깨쳐 들어가는 일초직입여래지의 돈오돈수를 깨달음의 최고 지표로 제시하고 있다"고 했다.

목정배 교수의 특별강연 후 이어진 포럼에서는 스토니부룩 뉴욕주립대학교 박성배 교수의 '성철 스님의 돈오돈수 사상'을 시작으로, 서강대학교 서명원 교수의 '돈오돈수적 견성과 구경각', 서울대학교 윤원철 교수의 '성철 스님의 돈오돈수와 오매일여'가 발표됐다.

박성배 교수는 "용(用)에 쏠려있는 관심을 체(体)로 돌리는 것이 몸 바꾸기, 즉 전의(轉依)의 현장"이라며 "이것이 성철 스님이 강조하신 돈오돈수사상의 핵심"이라고 했다.

성철 스님 탄신 100주년을 맞아 2011년부터 2013년에 걸쳐 12차례 열리게 되는 학술포럼은 9월 13일 '퇴옹성철의 중도론'이라는 주제로 제7차 학술포럼이 열린다.

김민지 기자 213minji@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