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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종교는 공존․협력관계”

편집부   
입력 : 2012-05-29  | 수정 : 201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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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종교계 ‘종교인 대화’

"이웃종교는 적이나 경쟁자가 아니라 함께 어울려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공존과 협력관계다."

조계종 교육원 교육부장 법인 스님은 5월 18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다종교사회, 소통과 상생을 위한 종교인 대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 이스탄불문화원, 법무법인 한강이 공동주최하고, 최재천 제19대 국회의원 당선자 주관으로 불교, 가톨릭, 기독교, 이슬람교 등의 종교인들이 참여한 종교간 대화는 최 의원이 민간외교차원에서 진행해온 '한국-터키 민주화 워크숍'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날 포럼에는 제말 우샤크(터키기자작가재단) 부사장과 메흐멧 샤힌(23대 전 터키 국회의원, 터키기자작가재단 앙카라지사) 대표가 이슬람 종교전문가로 참석해 그동안 불교, 가톨릭, 개신교에만 한정돼 있던 종교간의 교류와 이해의 폭을 이슬람까지 확장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법인(조계종 교육원 교육부장) 스님, 박성용(비폭력평화물결 대표, 감리교신학대학 외부교수) 박사, 이정배(감리교신학대학 교수,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 교수, 이주엽(성공회 분당교회 사제, 성공회대 겸임교수) 신부, 허근(카톨릭알코올사목센터 소장) 신부가 발제자로 참석했다.

이정배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은 "다종교사회인 우리나라에서 종교 간 소통과 상생을 위해서는 종교가 정치적, 경제적 이득을 떠나야 한다"며 "무슬림과의 소통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카톨릭알코올사목센터 허근 소장도 "세상의 폭력에 맞서 참 평화를 선포하고 증언하는 것이 오늘날 교회사명"이라며 "종교인들끼리 소모적인 경쟁보다 상호존중과 포용의 문화로 탈바꿈하고 서로를 분열시키는 이기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213minji@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