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종 경주교구청(교구청장 정훈 정사)은 5월 19일 불기 255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하고 교구산하 심인당 스승과 신교도, 선재어린이집, 위덕대학교 교직원과 학생 등이 동참한 가운데 경주시내 제등행진을 펼쳤다.

제등행진은 교구청인 홍원심인당을 출발해 대릉원 돌담길→구 시청→신한은행사거리→경주역→팔우정로터리→선덕여중ㆍ고사거리를 거쳐 홍원심인당으로 되돌아오는 구간에서 진행됐다. 청공작이 화려한 날개를 펼치고 불을 뿜자 제등행진을 구경하던 시민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제등행진에 앞서 열린 봉축법요식에서 경주교구청장 정훈 정사는 봉축사를 통해 “초파일 오늘만이 부처님오신날일 수는 없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자기 자신을 자각하는 그 순간 부처님은 어느 때, 어느 곳에서든지 홀연 그 존귀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며 “석가모니부처님과 회당종조님의 탄신일을 맞아 부처님 전에 연등을 밝히며 연등 하나 하나마다 부처님의 원력과 지혜의 힘을 실어 ‘마음에 평화, 세상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에 앞서 법요식에 참석한 사부대중들은 “석가모니부처님과 종조님의 무진서원으로 화해와 평등의 불국정토가 되기를 서원하며,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연등 빛 물결이 세상을 환희 밝히기를 서원한다”고 강도발원했다.

법요식에 앞서서는 아축심인당 풍물단과 위덕대 댄스동아리 잇츠걸과 태평무 공연, 신라문화원 부설 국안단 ‘아리솔’ 공연이 이어졌다.

경주=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