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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56년 봉축 메시지>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정사

편집부   
입력 : 2012-05-18  | 수정 : 201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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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6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가정에 복과 지혜 가득하여 하시는 일마다 모두 성취되시고 이웃과 사회에 희망과 자비 가득하여 우리 모두가 분별 없는 참 세상의 주인 되시길 서원합니다.

2556년 전 석가모니부처님은 삼라만상(森羅萬象)이 모두 분별 없는 진리요, 원만한 자비와 지혜이자 무한한 성품 그 자체임을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의 가르침으로 이 땅에 전하셨습니다.

모든 존재의 연기(緣起)적 평등성과 집착을 떨친 중도(中道)의 무분별성은 세간의 차별과 치우침을 경계하는 참회와 수행의 가르침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참회와 수행의 가르침을 뒤로하고, 보고 듣는 것을 비교하여 드러난 부족만을 채우고자 노력하였으며, 그 채움 속에 자신만이 남과 다르다는 전도몽상(顚倒夢想)의 어리석음을 담았습니다. 

불자여러분

부처님오신날의 참 뜻을 새겨 그동안 우리의 삶이 보다 나은 것만 바라보았다면 다소 낮은 곳을 향해 자비(慈悲)심을 내어 덕(德)이 넘치는 세상을 만들고, 시기와 질투, 원망의 절박함에 갇혀 있었다면 두 눈 감고 자신을 밝히는 지혜를 더하여 용기 있는 수행의 주인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이러한 지혜와 자비, 그리고 용기 있는 수행과 함께 저마다의 인연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는 지혜로 나와 함께 우리를 생각하는 자비의 실천을 힘차게 이끌어야할 것입니다. 이러한 신행이 부족함을 수행으로 더하고 넘침은 참회로 다스리는 불교의 현실이자 대중이 공감하는 참된 가치가 될 것입니다.

전국의 이천만 불자여러분

대승보살의 실천행인 동사섭(同事攝)으로 가족에서 사회로 동화(同和)되는 불자, 국가에서 세계를 바라보는 불자, 분별의 세간 속에서 무분별의 가치를 실천하는 불자, 그리고 수행과 나눔으로 생명의 감사함을 서로가 깨닫는 참 주인인 불자가 되어주시길 서원합니다.

성불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