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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사랑장학금 5억1천만원 전달

편집부   
입력 : 2012-05-15  | 수정 : 201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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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바이오시스템 교수

동국대학교 유승호 바이오시스템대학장과 소속 교수들은 5월 10일 교내 로터스호에서 2년 간 후학양성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아온 '제자사랑장학기금' 총 5억1천만 원을 학교측에 전달했다.

이 기금은 등록금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에 내몰리고 있는 제자들의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 바이오시스템대학 내 일부 교수들이 2010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했다. 교수들은 기금조성을 위해 2010년 4월 성과급 중 일부를 기부한 것은 물론 생명과학과의 한 교수는 최근 연구업적우수교원으로 선정돼 받은 상금 전액을 기부했다.

특히 2011년 1월 의생명공학과 박정극 교수가 먼저 7천200만 원의 장학금을 약정하면서 출발한 릴레이 교수장학금 조성캠페인은 1년 만에 14명의 교수로 확대됐으며 올해 5월 1일까지 소속교수 전원인 29명이 참여하기에 이르렀다.

동국대 바이오시스템대학은 이 기금으로 매년 스승의 날을 맞이해 학생들에게 '제자사랑장학금'을 수여할 예정이며, 이날 기부증서 전달식에서 20여 명의 학생들에게 총 3천여 만 원의 장학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바이오시스템대학 유병승 학장은 "교수님들이 사제를 털어 마련한 바이오시스템대학 제자사랑장학금이 등록금 걱정 없이 학업에만 전념하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며 "교수들의 자발적인 릴레이 기금조성이 사제간의 좋은 문화로, 여러 다른 단과대학으로도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