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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문화유산교류 확대해야”

편집부   
입력 : 2012-05-14  | 수정 : 2012-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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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문화유산’ 학술대회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소장 최선일)와 문화유산연구소(소장 이태호)는 문화재를 통해 남북공동체를 복원하고자 '북한의 문화유산'이라는 주제로 5월 12일 오후 1시 30분부터 명지대학교 대강당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국내 최초로 우리나라 북한문화유산 관련 연구자들에 의해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4명의 연구자가 1년 가까이 조사하고 연구한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했다.

문화유산연구소장 겸 명지대 미술사학과 이태호 교수는 '고려시대의 금강산 불교유적'이라는 주제의 연구발표를 통해 "2006년 답사에서 삼불암의 석가문불, 미륵존불, 아미타불이라는 명문을 재확인하고, 묘길상의 왼편에 음각된 문인공양상을 새로 발견한 것이 성과"였다고 했다.

국민대 정창현 겸임교수는 '북한의 문화유산 정책과 관리체계'라는 논문을 통해 "2000년대에 들어와 북한은 전국의 사찰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문화유산 복구 및 수리를 진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지방의 문화유산은 열악한 보존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북한의 문화유산 보존관리체계에 대한 이해와 문화유적 보존, 공동발굴, 교환전시, 공동학술대회 등 남과 북 사이에 교류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외에도 강병휘 경기도 문화재위원은 '묘향산 용주봉 진신사리탑을 통해 본 구형부도'를, 문화재청 최경현 문화재감정위원은 '19세기 북한의 사찰벽화연구-일반회화를 중심으로'를 발표했다.

김민지 기자 213minji@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