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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회 문화․사회적 의미 공유해야”

편집부   
입력 : 2012-05-11  | 수정 : 201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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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중요무형문화재 지정기념 세미나

연등회보존위원회는 5월 11일 오후 2시부터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연등회의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지정을 기념하며 '연등회의 지정의의와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연등회가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된데 따른 의의를 살피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불교민속학회 홍윤식 회장의 '연등회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의 의의'라는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안양대 김형우 교수의 '연등회의 역사적 전개와 전통', 대구대학교 박진태 교수의 '근대 이후 연등회의 전개과정', 전남대학교 나경수 교수의 '연등회의 보존과 전승방향' 등이 발표되며 연등회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학술적 가치를 규명하고 향후 보호 및 발전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가 됐다.

학술세미나에 앞서 문화재위원회 임돈희 무형문화재분과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유형문화재의 경우 80% 이상이 불교문화재인 것에 비하면 그동안 불교무형문화유산에 대해 소홀한 면이 있었는데 이번 연등회가 대한민국의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더 많은 불교무형문화유산을 발굴해 귀중한 우리 무형문화유산을 보호, 전승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불교민속학회 홍윤식 회장은 세미나에서 "연등회는 오랜 전통을 지닌 우리 민족의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사회형태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고 했다. 홍 회장은 이어 "등을 밝혀 무명을 밝히는 등공양을 핵심으로 하여 상하계층과 승속이 같이 하는 어울림의 마당을 통해 연등회는 전 국민이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이 형성된다"며 연등회가 지니는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또 "연등회가 지니는 가치는 그 잠재성이 글로벌한 수준에 미쳤다"며 "연등회를 보다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연등회가 지니는 보편적 가치의 선양과 문화구조를 보다 구체적으로 연구해 그 체계를 보편적 문화구조로 인식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지 기자 213minji@milgyonews.net